안동 월영교 소개
안동 월영교는 2003년에 개통되었습니다.
‘달빛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국내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안동댐에서 흘러나오는 낙동강 위로 원이 엄마의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미투리를 모티브로 삼은 다리로 가운데는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영교 월영정 그리고 야경
해가 지면 월영교와 정자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아래 물로 비친 풍경이 멋을 한껏 더합니다.
이번엔 일정 상 낮에 방문하였는데 밤의 멋스러움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5월의 푸르름과 어울린 월영교도 멋있습니다.
원이엄마 테마길
다리 건너에 ‘원이엄마 테마길’이라고 길게 나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1998년 4월초 안동 정상동 택지개발공사 분묘이장 작업 중 주인을 알 수 없는 묘가 발견되었습니다.
관에 서른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기리며 원이 엄마가 원이 아버지께 보내는 한글 편지, 아우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시, 아버지와 주고 받았던 편지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 켤레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원이엄마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월영교는 이 미투리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 뒤로 이어 ‘호반나들이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우리는 2시 분수를 봐야해서 중간에서 돌아왔습니다.
월영교 분수 가동시간
월영교는 4월부터 10월말까지 가동을 하는데 마침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와 가까워져서 다리 건너에서 2시까지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가 되자 다리의 시작 점부터 차례로 분수가 나왔습니다.
분수 가동 시간
4월 ~ 10월말(일 4회 가동) : 12:00, 14:00, 16:00, 18:00(10분 가동)
7월 ~ 9월(일 5회 가동) : 12:00, 14:00, 16:00, 18:00, 20:00(10분 가동)
월영교 분수, 무지개, 워터밤 바람에 옷이 젖다 (동영상)
다시 다리를 건너 시작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터져나오는 분수가 춤을 춥니다.
과연 지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다리로 물이 뿌려지고 통과하려던 우리는 그대로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어른들은 젖은 옷을 속상해하지만 이미 젖어버린 아이들은 다시 왔다갔다, 그 물벼락을 더 맞으려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도 실제로 에버랜드 워터밤을 다시 온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뿌려지는 물줄기와 함께 뜨는 쌍 무지개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서비스로) 이전에 밤에 봤던 월영교 분수 사진을 같이 올려보는데 야경도 좋지만 낮에 오면 무지개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월영교 끝으로 가면 안동민속촌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 상 가보지는 못하고 월영교를 끝으로 안동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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