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2017년 7월 3일에 포스팅했던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청소 2탄이에


청소한 지가 오래돼서 여름 대비 다시 한번 도전해봐요



벽걸이 에어컨은 특별한 장비가 없더라도 

쉽게 청소할 수 있으니

셀프 청소에 도전해보세요







예전엔 참고할 만한 글이나 영상이 없었는데

지금은 유튜브에 동영상이 넘쳐나서

작업이 수월했어요 



2017년에 청소했던 LG 휘센 모델 번호 SNC062BB0G 


모델 맞고요

그때 그 자리 맞아요


왼쪽에 벽이 있어 블로우팬 꺼내기가 힘들었었죠


3년 만에 다시 분해해볼까요!




뚜껑을 열고 필터를 제거해요


여기까지는 난이도 0으로 아무나 가능함



커버를 분해하기 위해서 볼트를 풀어야 해

+자 드라이버는 집에 다들 있을 테니 푸세요


이 모델은 하단에 볼트가 2개 있고

전원 단자에 1개 있어요


다른 모델들도 대부분 비슷한 위치에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상하 회전 날개는 이렇게 비틀어서 분해하면 돼요


이 모델은 오른쪽이 모터에 물러 있어서 

왼쪽 부분을 먼저 비틀어서 뺀 다음에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밀면 

모터와 고정되는 홈에 무리가 안 가고 빠져요





커버의 밑부분을 잡고 위로 살살 올리면 커버를 제거할 수 있어요



다음엔 뭘 해야 하지 

멍 때리는 중...


사진도 찍어야 하고

할 일이 많네



블로우팬부터 분해해 봐요


블로우팬을 돌리다 보면 

오른쪽에 저런 구멍이 있고 

모터 축의 나사를 풀어 주세요



모터 축은 둥근 게 아니고 

저렇게 나사 체결 부분이 깎여 있어요



저 부분이 나중에 조립하기 힘들 수 있으니 

잘 봐두세요




팬을 꺼내기 위해서 냉각핀(에바포레이터) 고정 플라스틱을 제거해요





블로우 팬을 제거해요


작년에 손이 닿는 부분은 닦았는데

곰팡이가 많이 보이는데





물받이가 분해가 안 되는 이 모델은 

수동 좌우 바람 핸들을 분해


전에는 이걸 분해 안 해서 청소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살려 제거해요



물받이가 분해되는 모델은 

하단에 나사 2~3개가 별도로 있을 거예요

그걸 분해하면 물받이랑 같이 분해




여기까지 분해만 해요


손이 블로우 팬 위 공간까지 다 들어가요



냉각핀 오염이 심하지 않은 

가정용은 고압세척기 같은 장비가 없이도 

물티슈로 1차 닦고 

걸레로 2차 닦고 끝내도 돼



전기 장치가 몰려 있는 오른쪽을 보도록 하죠



버튼이 있는 리모컨 수신부와 상하 모터를 분리하고

물받이를 분해하려고 했는데

분해하는 나사가 안 보이네요



저가 정속형 모델이라 그런지 

물받이도 일체형이라 분해가 안 돼요


이거 분해하려면 PCB 부분까지 

다 들어내야 할 것 같아


분해 안 하고 청소하는 거로...



물이 들어가면 안 되는 온도 센서와 

접지 전선을 분리해요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에 비닐이 붙어 있는

커버링 테이프로 보양 작업을 해요



커버링 테이프는 페인트 가게에서

몇천 원이면 살 수 있어요


최소 길이 40cm부터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전 40cm, 150cm를 두 개씩 샀어요

 근데 써보니 40cm 한 개면 충분해요


길이가 모자라면 이어서 붙이면 되더라고요



보양 작업을 해둔 건데 

완전 실패

이렇게 하지 마세요



커버링 테이프는 될 수 있으면 

에어컨에 붙이고 벽지에는 붙이지 마세요



그리고 마스킹테이프는 

너무 접착력이 좋은 건 벽지에 쓰면 안 돼요



집에 15년도 더 된 유통기간 지나도 한참 지나서 

접착력도 좋고 테이프도 뚝뚝 끊어지는 

상한(?) 마스킹테이프가 있어서


벽지에 덕지덕지 붙였더니

나중에 뜯을 때 벽지가 일어난 건 안 비밀



커버링 테이프 40cm는 상, 좌, 우에 붙였고


150cm는 하단에 붙이고

밑에 작업대 위 통에 물이 모이게 했어요



2017년에도 출연한 삼숙이가 특별 출연해 줬어요



냉각핀 세척제로는 

삼성 서비스, 학교 에어컨 청소용으로

지정된 안전한 약품이라고 해서  

"Pin Coil Cleaner"를 샀어요



업체분들은 미국산 calclean 을 

오염도에 따라서 1:4 ~ 1:10까지 

희석해서 많이 쓰던데

 

구하기도 쉽지 않고

적은 양을 안 팔고 

비싸고 

머리가 아프다는 의견이 있어서

패스~~



원액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냉각핀 오염이 심하지 않아서 

물과 1:1로 희석해서


에어컨 청소를 위해 구입한 

마로렉스 하비 7리터 분무기에 넣고

열심히 펌프질해요



나중에 콤프레셔에 연결 할 수 있도록

자동차 타이어에 사용하는 에어 슈레더 밸브를 달았어요


일명 구찌 개조 작업이라고 하는데

이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릴게요



노즐 분사 각도 테스트 겸 

블로우 팬에 뿌려 봐요


 



마로렉스 펌프질은 손 펌프로 해도 되는데

힘들어서 자전거 펌프를 구찌 작업해둔 것에

연결하고 바람을 넣어요


마로렉스는 4bar가 넘으면

안전밸브가 동작해서

바람이 빠지지만


혹시 몰라 3bar 약간 넘은 정도로 넣어요



핀 코일 세척제가 거의 수평으로 나가게 

분무기 노즐을 돌려 조절하고 

골고루 뿌리고 몇 분 기다렸다가 세척하면 돼



분무기를 세제를 다 빼고 

물을 넣고 


물이 최대한 고압으로 나갈 수 있게 

노즐을 일자로 조정해요 


이렇게 하면 수동 분무기로도 

어느 정도 고압을 만들 수 있어요


물이 냉각핀을 통과해서 

뒷부분까지 나온다면 성공



대신 물이 나가는 폭과 양이 적어서

 고압세척기로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려요


중간에 펌프질도 한 번씩 해주고

물도 다시 채워야 하

할 일이 많아요



물이 밑의 통으로 

엄청 많이 떨어질 것 같지만


대부분은 물은 핀을 타고

물 배수관을 통해서 나가고

통에는 물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아요




유튜브 업자 설명을 보니 70~80% 정도가

배수관을 통해서 나간다고 하네요 


실제로 세척에 사용한 물이 7리터 x 3번 = 21리터인데 

통에 담긴 물은 많지 않았어요 



송풍기를 이용해서 물기를 날리고 건조 중이예요

송풍기 없으면 드라이기도 괜찮고


그것도 귀찮으면 다 조립하고

에어컨 켜서 송풍 모드로

십분 틀어 두면 다 마르니 걱정 마세요




블로우 팬을 청소해요


고압세척기가 있으면 

곰팡이 세제 뿌리고 한번 쏴주면 끝이지만


그런 장비도 없고 

사도 쓸 곳이 없어서 못 사겠으니 

솔 하나 가지고 몸으로 때워요




유튜브 보면 

세제(?) 뿌리고 

바로  고압세척기로 쏘면 

아주 깨끗해지던데



그런 마법은 일어나지 않아요!



아까 뿌린 핀 코일 세정제는

알루미늄 핀에 적합한지

블로우팬 곰팡이 제거 용도는 아닌듯해요



그래서 업자들은 어떤 걸 쓸까?

찾아봤더니


락스 희석(냄새로 인해서 비추)해서 쓴다는 분도 있고

PB 쓴다는 분도 있고

곰팡이 제거제를 별도로 쓰더라고요



하지만 별도 세제를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솔로 안쪽까지 

1시간 넘게 다 닦았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락스 희석하거나 곰팡이 제거제 쓰세요



엄청 깨끗하죠!



항상 조립은 분해의 역순......



2017년에 이틀 동안 장장 2시간에 걸쳐서

엄청나게 고생하고 포기했다가


옆 지기님이 3분 만에 

조립했었는데


때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봐 걱정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블로우팬 조립을 했어요


이 방법이 맞는지 확신은 없지만

그 방법을 공개해요


그림을 잘 못 그려 설명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책상에 만들기 재료로 모아 놓은 휴지심과

태블릿 거치대가 보여서

특별 출연해줬습니다. 



사진의 동그란 부분처럼


휴지심이 블로우팬 구멍이고

태블릿 거치대가 모터 축이라고 하면


두 개가 일직선일 때는 구멍에 쉽게 넣을 수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블로우팬이 일직선으로 삽입되지 않아요


이렇게 약간의 경사진 상태에서 삽입되다 보니

잘 안 들어가요



정상적인 건 힘을 안 주고 

쏙 들어간다는 느낌으로 넣어야 해


힘을 많이 주고 있다면 잘못된 거예요

(3년 전 악몽...)


힘을 세게 줘서 강제로 넣으려고 하면 

들어가지는 않고 망가지니 

절대로 힘주지 마세요



그러면 그 방법인데


모터 축을 보면 나사를 고정하는 깎인 부분이 있어요

저 부분이 팬이 삽입되는 위쪽으로 오게 하고

모터 축을 살짝 들어주면서 넣으면

생각보다 쉽게 들어가더라고요


다시 꺼내 볼 엄두가 안 나서 두 번 해보지는 못했어요

안 들어가더라도 저에게 항의하지 마세요


이런 게 노하우인데 업자분들도 먹고 살아야죠

(같이 먹고 삽시다)



이렇게 케이스를 다 조립하면 

청소 끝



에어컨 전원을 켜고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송풍 모드로 남아 있는 물기를 말려주세요



에어컨을 청소없이 몇년 사용했더니 곰팡이가 피었는지 냄새가 장난 아니라...



전문 업체를 불러서 청소하면 좋겠지만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 작년인 2016년 9월에 필터만 빼서 청소했어요.



그리고 문제의 독일산 카쳐 스팀 청소기 SC 1 (KARCHER SC1)을 구매했어요.



카쳐 스팀청소기 SC1 개봉 및 사용기


인터넷으로 에어컨 청소 업체들 장비를 보니 스팀 청소기가 아니라 

대부분 고압 세척기를 사용하더군요.



고압세척기는 사도 쓸 곳이 없고 

스팀 청소기는 아기 장난감 소독용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완전 판단 미스…


한번 써보니 스팀 청소기는 왜 안 쓰는지 알겠더군요.



그래도 에어컨 청소한다고 사놓고 청소기도 에어컨도 청소 안하고 

9개월째 방치


이제 여름이고 꼬맹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는 미룰 수 없어 

다시 에어컨 청소를 시작했어요.




일단 케이스를 분해해야 하는데 잘 안돼요.


모델 번호 SNC062BB0G를 확인하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같은 모델은 없어요.




비슷한 LG 모델을 찾아봤는데

인터넷 동영상에 있는 나사가 왼쪽 뚜껑을 열어봐도 이 모델은 없네요.



 

오른쪽 뚜껑을 열어봐도 나사가 없어요.


이 모델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날개 부분 밑에 있는 나사 2개가 전부이니 

그 두개만 풀고 케이스 밑 부분을 잡고 앞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면 돼요.




에어컨 날개 부분의 틈으로 보니 저 동그란 팬 부분에 곰팡이가 장난 아니어요.



오른쪽을 봐도 곰팡이 너무 많아요. ㅠㅠ



내가 이 곰팡이를 다 들여 마시고 살았다는걸 생각하니 
자괴감도 들고...




 

케이스를 분해하고 왼쪽을 보면 나사 두 개가 나와요.


반갑다, 나사야~!

왜 푸는지도 모르고 


후딱 풀어요!!!



나사를 풀면 이렇게 팬 코일 부분을 살짝 들어 올릴 수 있어요.



여기서 고압 세척기가 있으면 저 동그란 팬을 분해 안하고 세제와 압력으로 청소할 수 있던데

고압 세척기가 없으니 팬을 분해해서 씻기로 해요.


팬을 분해하기 위해서 저기 사이로 보이는 나사를 빼야 해요.



그리고 본체 왼쪽의 팬코일 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서 팬을 빼내면 돼요.


이게 빼는 건 쉬운데 조립은 도무지 못 하겠더라고요.



곰팡이 냄새 싫어요~~

너무 너무 시러요

극혐 사진 올려서 죄송해요~!


락스를 뿌리고 불렸다가 칫솔로 씻는데 칫솔이 안 들어가요.


그래서 이제는 안쓰는 아기 젖병 씻던 솔을 쓰니 딱 맞아요.



닦은 부분과 안 닦은 부분 비교가 되나요?



다 닦으니 깨끗해졌어요.


이제 건조를 시켜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봤던 업체분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해봐요.


집에 있는 비닐을 스카치테이프로 이어 붙이고


물받이로는 눈에 들어온 빨래 삶는 솥을 하나 가져왔어요.



세제(베이킹소다+구연산)를 적당히 만들어서 골고루 뿌려놓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물로 씻어내요~



그리고 작년에 에어컨 청소용으로 사고 테스트만 해본 

고가의 카쳐 SC1 스팀 청소기로 

팬 코일 구석구석 청소해요.




안쪽의 곰팡이까지 잘 닦이냐고요?

아니요, 하나도 안 닦여요


사용한 세제가 제일 문제인 것 같고 

스팀 청소기는 압력이 높지 않아 별로 도움이 안 돼요.


그래서 최종 물티슈로 안쪽 플라스틱 부분을 다 닦아냈어요.


청소 만능 해결사  '물티슈' 짱



그리고 물기를 건조하기 위해서 

집에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고가의 장비를 동원해요.


바로 헤어드라이어로 건조 작업을 해요.



그리고 어느 정도 더 건조되도록 뒀다가 


그 어렵다는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해요



저 팬 조립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1시간 반 동안 조립하려다 못하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첫날은 포기



둘째 날 회사에서 칼퇴근해서 

또 30분 동안 낑낑거리며 조립 못 하고 있는데


옆 지기님이 보다 보다 못해서 

자기가 한번 해보겠다고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더니

3분 만에 조립했어요


이 허탈함…


난 이틀동안 장장 2시간 동안 뭐한거지?

O T L




아무튼 조립 시 팬 부분의 베어링 중심을 

에어컨 본체의 못처럼 생긴 모터 축에 넣어야 하는데 


수평이 맞으면 힘 안 들이고 쏙 들어가는데 

수평을 안 맞추거나 

힘으로 넣으려고 하니까 

안되더라고요.





직접 에어컨 청소를 해보고 내린 결론


장비 산다고 돈 쓰고 

생각처럼 일이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고

방법을 인터넷 검색해본다고 시간 뺏기고

날카로운 팬 코일 만지다가 손 다치면 치료비가 더 드니


그냥 업체 부르자!


에어컨 청소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래도 이라이더는 그냥 심심풀이 재미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다시 또 할거냐고요?


팬 부분 조립하는 게 자신이 없어서 전문 업체 부르렵니다.


그런데 옆 지기님이 팬 부분은 자기가 조립해줄 테니 올가을에도 청소해주랍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댓글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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