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살림터에 전시되어 있는 좀 특이한 탈 것이 트라이비키(triviki) 가 있어 소개합니다.
사실 저런 형태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몇해 전 놀러간 남이섬에도 전기 자전거라고 하면서 대여하고 있었죠. 다만 배터리가 리듐계열로 작고 가벼워졌고 모터도 믿을 수 있는 중국 8FUN (브랜드인 8FUN 과 회사명인 바팡 Bafang 을 구별해서 썼으나 2014년 8월부터 바팡으로 브랜드를 통일해서 바팡으로 써야되나 한국에서는 8FUN 으로 많이 알려져있어 8FUN으로 작성했습니다. 정식회사명은 쑤저우 바팡 전기과학기술 유한공사 Suzhou Bafang Electric Motor Science Technology Co., LTD 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szbaf.com) 으로 바뀐것 정도이죠.
인간의 동력(인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페달 같은게 전혀 없으니 자전거라고 부를 수 없고 바퀴가 세개이니 그냥 트라이 바이크, 줄여서 트라이크 로 분류하는게 맞겠네요.
(참고 : 바이크 bike 는 자전거가 될 수도 있고 오토바이, 모터사이클이 될 수도 있습니다)
3바퀴라 제품명에 tri 를 넣었고 홈페이지를 보니 ESV 라는 용어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군요. 영어로 ESV 라고 써 놓으니 뭔가 엄청 있어 보인다고요. 원뜻을 알고 보면 별거 없습니다. ESV(Electric Standup Vehicle) 전기로 서서 타는 물건이란 뜻이네요. 고로 안장이 없습니다.
▲ 전시된 제품은 검정색과 빨강색 두 종류가 있지만 판매는 거기에 흰색까지 해서 3종류 입니다.
홈피 갤러리에는 노란색도 있기는 하지만 판매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정면에서 봐도 빨강색이 더 강렬하고 예쁘네요.
▲ 측면에서 봤을 때 검정색이 휠과 핸들 부분만 빼고 검정색으로 통일되어 고급스럽기는 합니다.
▲ 빨강색 측면 모습입니다.
전륜에 허브모터를 사용했고 전륜 서스펜션은 마치 버디(birdy) 자전거의 전륜 서스펜션을 연상 시키네요.
차이라면 버디의 전륜은 폴딩시 뒤쪽으로 접힌다는것~~~
브레이크는 3바퀴에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건 3바퀴라 후륜 브레이크 레버 하나로 2개의 유압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데 좌우 균일하게 브레이킹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나중 유압 블린딩 하려면 고생좀 할 수도 있겠지만 AS 해주겠죠
▲ 뒤쪽에서 사람이 타고 내리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양은 영화 벤허에 나오는 로마시대 말이 끄는 전차와 거의 흡사하네요.
탑승했을 때 뒷바퀴 휠로 사이로 발이나 물건이 끼이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 저 부분을 막는게 어떨까 싶네요
▲ 핸들 부분으로 밑부분을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높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모터 조작을 위한 엄지 스로틀이 있고 왼쪽에는 속도와 주행거리, 베터리 상태 등을 볼 수 있는 KM5S-LCD 가 있네요.
▲ 전시장에는 홈페이지 주소(www.triviki.kr) 와 연락처, 가격(400만원에 VAT 별도) 도 안내하고 있네요. 부가세 포함하면 440만원으로 세그웨이에 비하면 싸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것과 비교하면 결코 싼 금액은 아니군요.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요한 제원만 적어보면
중량 |
28kg |
모터 |
8FUN 350W BLDC Hub-motor |
브레이크 시스템 |
3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
배터리 |
Samsung SDI Li-ion 36V 11Ah 또는 14.5Ah |
충전시간 |
14.5h 3시간 30분 |
최고속도 |
25km/H (법정 제한) |
한번 충전시 거리 |
30km (14.5Ah 배터리, 70kg 운전자 탑승시) |
홈페이지 설명 중 한번 충전시 거리 등 허위 과장 안하고 상당히 솔직하게 적고 있기는 한데 딱 하나가 너무 너무 걸립니다.
▲ “모터 내부에는 감속 기어와 단방향 클러치가 탑재되어 있어 등판 능력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능 (25도 경사)을 보여줍니다.”
그냥 딱 봐도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숫자 “등판 능력 25도” 아무리 감속 기어가 있다고 해도 8펀 350W허브모터로 등판능력이 25도가 나오다는 것은 완전 뻥뻥뻥뻥뻥뻥 입니다.
경사도 25% ( 약 14도 입니다 ) 라고 표시했으면 어느 정도 수궁됩니다만 업체의 오타였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혹시 경사도가 궁금하다면 제가 예전에 서울 종로구 부암동 경사를 측정해 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부암동 AW컨벤션센터(구: 하림각) 앞 골목길이 그래도 꽤 경사가 높은 곳인데 도로 중앙 최고 경사각이 19도 밖에 안됨에도 50cc 스쿠터가 멈췄다가 출발 조차 못합니다.
혹시 25도 오를 수도 있지 않냐 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제가 아는 등판능력에 대해서 몇자 더 적자면 등판능력은 평지에서 탄력을 받은 상태에서 경사면을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경사지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지점을 통과할 때 속도보다 탄력이 붙은 두번째 지점을 통과할 때 속도가 같거나 높아야 됩니다. 오히려 속도가 떨어진다면 그건 등판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8펀 350W 허브로는 25도에서 출발조차 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물론 사람이 안 타거나 가벼운 어린이가 탄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업체측에서 글을 수정하거나 동영상 같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주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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