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로 지난 40년 간의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 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 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형성된 에메랄드 빛 청옥호와 금곡호는 그 의미를 더욱 잘 보여준다.
체험 시설로는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있어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릉별유천지 주소, 입장료, 2024년 추석 운영일정
- 문의 및 안내033-533-0101
- 홈페이지http://www.dh.go.kr/mubu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이기로 97 (삼화동)
- 이용시간09:30~17:30
※ 매표시간 09:30~16:30
※ 오프로드 루지 매표마감 15:30- 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 월요일일 경우 다음날 휴관)
- 주차 가능
- 체험 안내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 입장료
[성인]
– 성수기 6,000원
– 비수기 4,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 성수기 4,000원
– 비수기 3,000원
[어린이·청소년]
– 성수기 3,000원
– 비수기 2,000원
[유아]
– 성수기 2,000원
– 비수기 1,000원
※ 36개월 미만 아동 입장료 면제
※ 할인 : 강원특별자치도민 50% / 20인 이상 단체 20%
※ 성수기 : 6~9월
※ 유아 : 36개월~만 6세 / 어린이·청소년 : 만 7세~만 18세까지 / 경로 : 만 65세 이상
※ 중복 할인 불가 / 할인 및 면제 대상자는 신분증 등 증빙서류 지참 필수
2024년 추석연휴 운영일정!
09월 15일(일) 정상운영
09월 16일(월) 정상운영
09월 17일(화) 추석당일 휴장(입장x, 체험x)
09월 18일(수) 정상운영
09월 19일(목) 정상운영※ 정상운영 : 09:30~17:30 / 매표마감 : 16:30 / 오프로드 루지 매표 마감 : 15:30
단지안내도(지도)
강원도 동해시로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제일 먼저 가보게 된 곳이 바로 무릉별유천지이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으니 여러가지 체험 거리가 많은 것이 좋았고 채광지가 탈바꿈한 관광지라는 점이 매력을 끌기도 했다.
주차장 정보(제1주차장, 제2주차장)
주차장은 제1주차장, 제2주차장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도착한 곳은 쇄석장 건물이 있는 제2주차장.
무릉별유천지의 집라인이나 알파인을 탈 경우는 제1주차장 쪽으로 입장하는 편이 낫다.
쇄석장 건물
1층 매표소로 가기 전에 지하2층 멀티미디어홀을 통해 계단으로 올라갔다.
- 시설이용료 스카이글라이더 30,000원
알파인코스터 20,000원
오프로드 루지 15,000원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20,000원
※ 동해시민 50% 할인
- 통합이용권 시설명 1회권
- 무릉패키지(①+②) ①스카이클라이더 ②오프로드 루지 40,000원
- 삼화패키지(③+④) ③알파인코스터 ④롤러코스터형 집라인 35,000원
- Fun Fun 패키지(①+②+③+④) ①스카이클라이더 ②오프로드 루지 ③알파인코스터 ④롤러코스터형 집라인 70,000원
- 체험시설 이용기준
- 스카이글라이더 130cm 이상 / 100kg 이하
- 알파인코스터 140cm 이상 / 150kg 이하
*36개월 이상, 100~140cm미만 (보호자와 [무료] 동반탑승)- 오프로드 루지 150cm 이상 / 100kg 이하
-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130cm 이상 / 185cm 이하, 30kg 이상 / 80kg 이하
스카이글라이더 탑승
보통 체중제한이 30kg 이상부터 가능하므로 모두 타기로 했던 스카이글라이더와 집라인은 포기하고 보호자 동반탑승이 가능한 알파인 코스터를 같이 타고 스카이글라이더는 혼자서만 타기로 했다.
스카이글라이더는 아시아 최초로 4명이 동시에 탑승 가능한 왕복형 글라이딩 어트랙션으로 총 길이 777M로 왕복하면 1.5km 가 된다. 탑승장과 반환 타워와의 고도차 125m를 빠르게 활강하게 된다.
쇄석장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스카이글라이더 타러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한참 위에 있기 때문에 대기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었다.
티켓 안내를 받을 때 4명씩 타므로 혼자인 경우는 순서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날이 평일이라 혹시 타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4명이 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걱정은 역시 걱정…
올라가보니 딱 적당한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간혹 2명, 3명씩 온 팀이 있었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긴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지만 주말이나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온다면 대기줄이 길지 모르겠다.
내 앞 팀까지는 2명, 2명해서 인원이 맞았는데 나는 1명, 내 뒤로 4명, 4명이 끝으로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안내 받았던대로 순서가 밀려 바로 뒤에 있던 4명이 먼저 탑승했다.
이러다간 다음에도 밀릴것 같아서 다음 순서는 어떻게 정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직원은 다음 팀 부를 때 잠깐 나오기에 물어볼 수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4명, 4명, 2명 팀이 더 도착했고 직원이 나와 3명인 팀을 먼저 물어보고 없자, 이번에도 못타는 구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2명인 팀을 물어봤고 제일 늦게 도착한 2명과 함께 탐승 할 수 있었다.
자세한 룰까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인원이 안 맞으면 뒤로 밀리더라도 먼저 온 사람이 뒷사람 포함 3명이상 탑승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뒤에 있던 사람도 먼저 탑승 할 수 있는 룰이 있는 것 같다.
예전 1박 2일에서 무릉별유천지를 방문했을 때 방송으로 봤었던 기억이 있다. 몸무게 제한으로 타지 못한 문세윤을 뺀 나머지 멤버들은 한번 타보고 너무 재밌어하면서 2번 타는걸 봤었는데 막상 대기라인에 서면 설렘 보단 약간의 공포심이 몰려온다.
탑승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대기실 혹은 휴게실이 하나 있는데 그곳 창문에서 밖을 바라보면 사진과 같이 탑승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착할 수 있다.
목적지를 향해 역방향으로 날아갔다가 그대로 다시 날아오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출발해서 조금 지나면 속도를 내서 빠르게 호수 반대편으로 올라간다. 엎드린 자세로 타기 때문에 저 밑으로 사람들이 개미 만하게 보이고 다 도착하면 잠시 멈춘다.
짧은 시간이지만 긴장은 최고조가 되고 빠르게 출발하면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힘들어가고 고개를 들면 앞을 볼 수 있지만 목이 아파 오래 들고 있기 힘들다.
빰을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새가 된 기분을 만끽할 때쯤 출발했던 곳으로 도착한다.
이곳에 왔다면 스카이글라이더는 꼭 타보기를 바란다.
알파인 코스터 체험
스카이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와 알파인코스터를 타기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제1주차장으로 향했다. 걸어가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웬걸 버스를 꽤 타고가야 하는 거리였다.
방문자센터 좌측으로 알파인 탑승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간단하게 동영상으로 안전교육을 받고 초등생 한명과 같이 동반탑승을 했다.
코스 길이가 짧을 줄 알고 출발했는데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서 한참후에 정상에 도착했다. 올라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더욱 긴장되었다.
출발 전 교육에서 여러 번 강조하길 내려올때는 “브레이크를 잡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내려올 때 보니 빠른 속도로 좌우로 쏠리는 와인딩 코스여서 탈선하거나 튕겨져 나갈까봐 브레이크를 잡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이래서 직원이 왜 브레이크를 잡지 말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올라갈땐 천천히 올라가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려올때는 빠른 속도로 금방 도착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시원하고 스릴이 넘쳤다.
나중에 안내서를 보니 총길이 1.5km(상행 0.5km, 하행 1km)로 최고 속도는 40km/h 에 이른다. 국내 최초로 앞뒤 카트간 안전센서와 자동브레이크 시스템이 있어서 충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루지 탑승장
스카이글라이더 건너편을 보면 뭔가 산 중턱에 노란 설치물이 보인다. 언뜻 보면 포크레인을 연상하는 모양인데 지도를 살펴보면 두미르전망대라고 나와있다.
그곳을 가기 위해선 다시 셔틀을 타고 제일 윗쪽 정류장이자 종점인 오프로드 루지 탑승장에서 내리면 된다.
청옥호와 금옥호를 양쪽에 두고 파란 하늘과 내려다보이는 너른 평지는 동화 속 어느 나라의 한 장면 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6월에 열리는 라벤더 축제기간에 왔다면 그 감동은 더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라벤더를 연상시키는 보라색 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셔틀을 타지 않아도 꽃들을 보며 산책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미르전망대를 가기 위해 경사길로 올라갔다.
두미르 전망대
두미르전망대는 루지에서 화장실 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산을 올라 가야해서 힘들었지만 전망대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면 경치가 제일 좋았다. 무릉별유천지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 사진이 되지만 전망대 위와 루지 앞을 적극 추천한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들었는데 그 원인은 바로 “사랑의 불시착” 이란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봤다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셔틀버스, 무릉별열차 탑승
셔틀버스 외에도 무릉별열차도 다니는데 버스와 또다른 매력이 있다. 우리는 두미르전망대를 내려와 루지탑승장에선 열차를 타고 내려와 쇄석장으로 향했다.
쇄석장 앞에는 채석장비인 몬스터 덤프트럭과 착암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덤프트럭의 바퀴 하나의 크기가 2.7미터로 성인 키보다 훨씬 큰 크기를 자랑한다. 그래서 몬스터를 앞에 붙였나 보다.
쇄석장, 4층 전망카페, 시멘트 아이스크림
별천지 안인 1층에서 바라본 쇄석장 건물로 멀티미디홀(B2), 사무실(B1), 매표소/로비(1F), 갤러리(2F), 전망카페(4F)가 있다.
쇄석장 4층에는 전망카페가 있는데 이곳에 그 유명한 시멘트아이스크림이 있다.
카페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역시 주말과 성수기에는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우리는 약간을 기다린 후 다행히 자리를 잘 잡아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마시멜로가 꽂혀있어 달콤함을 더하는데 여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이템은 바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숟가락이다. 아니 귀여운 삽자루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깨끗이 씻어서 기념품처럼 챙겨왔다. 우리만 챙긴줄 알았는데 카페를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 손에는 이 삽이 들려 있었다.
아이스크림이 담긴 종이컵엔 당연히 “쌍용시멘트”라고 적혀있는줄 알았는데 아이스크림을 먹던 아이가 “쌍용”이 아니라 “쌈용”이네 그러는 바람에 다시 보니 진짜 쌈용아이스크림이었다.
8월초엔 여의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서도 선보였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 싶었다.
같이 시킨 메뉴는 보루코케익인데 예전 시멘트 블럭을 일본식 발음으로 보루코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다. 시멘트를 개서 접착제처럼 바를 때 사용한 흙손이라 불렸던 도구는 초콜렛으로 모양을 갖춰 벽돌에 얹어져있고 그 맛은 흑임자크림이 들어간 치즈케익이다.
양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깔끔한 케익맛이었다. 저 흙손도 초코만 아니면 들고 가고 싶었다는…
쇄석장 2층 전시장
2층에 위치한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무릉별유천지를 나왔다.
글을 마치며
가을 추석과 10월 연휴를 맞아 강원도를 찾는다면 온 가족이 즐길거리, 볼거리로 가득한 무릉별유천지에 들러보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