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줄의 뒤바퀴 튜브를 펑크 수리 했는데도 1-2주 지나면 바람이 많이 빠지는 문제가 있어서 미리 구입해놓은 튜브로 교체를 하려고 뒷바퀴 분리를 시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바퀴가 축에 붙어 있는 너트만 풀면 쉽게 분리가 되지만 그것도 귀찮고 시간 없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모처럼 큰맘먹고 시도한 것이였죠.

축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정상적으로 쉽게 빠지는데 왼쪽은 너트를 다 풀었는데도 빠지를 않아 2시간을 낑깅 거리다가 포기하고 몇달을 버티다가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하이런 본사와 통화후 A/S를 보냈습니다.

이미 박스도 없고 어떻게 보내야 될지 참 난감했는데

본사에서 프레임쪽만 손상 안되게 포장해서 그냥 보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운송중 소중한 아줄이 손상될까봐 퇴근후 4시간에 걸쳐서 사진과 같은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 아줄을 넣었더니 박스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고 오히려 운송중 아줄이 밑으로 쏙 빠져서 망가질까봐 이 박스로 보내는건 포기해야 했습니다. 완전 삽질만 했음







박스 포장을 안하는 대신 프레임과 핸들 등 거의 바퀴만 빼고 대부분을 두꺼운 종이로 감싸고 배터리를 탈거후 그 부분엔 증상을 설명하는 종이를 비닐에 싸서 배터리 부분에 고정하고 그 위에 일명 뽁뽁이 라고 부르는 에어켑으로 포장후 혹시나 오배송 사고로 엉뚱한 곳으로 갈까봐.

제 연락처와 받는 지점, 하이런 연락처를 몇곳에 써놓고 경동화물(경동택배 아님니다) 지점까지 타고가서 발송을 의뢰했더니 역시나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못받아 주겠다고 합니다. ㅠ.ㅠ

본사에서 이렇게 보내라고 했다. 파손되더라도 책임을 안 물을 테니 보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어렵게 발송했습니다.

참고로 받는곳 위치는  경동화물 서팔용 지점(경동택배 아닙니다)
"경남 창원시 서팔용 54번지 경동화물 지점" 이라고 쓰셔야 합니다.
무턱대고 보내시면 안되고 본사와 전화 통화후에 보내야 바로 처리가 되겠지요


이거 사진을 찍어 뒀어야 하는데 아침과 점심시간에 포장하느라고
시간에 쫏기다 보니 미쳐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군요


발송을 하고 몇일지나  하이런 A/S 팀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줄 잘 받았으며 발송하기 전에 증상을 설명했고 메모에 남긴것 봤고 그것 외 또 점검해드려야 할것 없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핸들에 있는 베터리 인디게이터의 표시 전압을 좀 조절해서 어느정도 신뢰가 가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역시나 기성품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조정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외 아줄을 타면서 아쉬웠던건들을 쭈욱 설명 하고 해당 답변까지 자세히 해주시더군요

전화를 끊고 났더니니 거의 1시간을 통화 했습니다. *^^*
AS팀장님도 바쁘실텐데 한명의 소비자를 위해서 긴 시간 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통화를 끝내면서 짐받이나 물받이 같은것 뭐 필요한 것 없냐고 하셔서 둘 다 있으면 좋죠 했더니
고맙게도 둘다 부착해서 보내 주신다고 합니다.

정비지침서도 있는데 이것도 필요하면 같이 보내주신답니다. (완전 횡제했습니다)





원래 하이런 박스에 담겨서 다시 돌아온 아줄 입니다.



앞, 뒤 물받이 장착되어서 왔습니다.  전에 홈페이지에서 얼핏본것은 알루미늄의 금속재질이였던것 같은데 플라스틱으로 변경된듯 합니다.  아줄과 안 어울릴줄 알았는데 그런데로 잘 어울립니다.



리어 케리어 - 알루미늄 짐받이가 장착되어서 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짐받이는 배터리 탈거시 짐받이를 때던가 안장을 통체로 뽑아야 했는데  전용 짐받이라 베터리 탈, 부착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눌님이 흙받이와 짐받이 부착되어 있는것을 보고 아줄이 좀 없어 보인다고 탈거하고 다니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스포츠카가 화물차로 바뀐것 같데네요 *^^*

컨트롤러 박스 부분에 나사가 하나 빠졌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 자형 나사를 제거하고 튼튼하게 렌치로 풀을수 있는 볼트로 바뀌었습니다.  도난 분실, 파손의 염려도 적어서 이 볼트를 더 선호합니다.




최종적으로 원래 있던 부착물들을 다시 다 붙이고 찍은 사진입니다.
탈거했던 악세사리를 대충 붙이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별도의 박스에 들어 있던  하이런 전기자전거 정비지침서 입니다. 

이건 대리점이나 협약점에서 하이런 제품 정비시 참고하라고 만든것 같은데 모델별로 1-2장 정도지만 전기 배선도나 선 색상별 용도가 자세히 나와 있어 이것 한권 만으로도 아줄의 전기쪽 문제는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소모품인 앞쪽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도 같이 넣어 주셨습니다.

또 덤으로 뒷쪽 V 브레이크 패드도 같이 넣어 주셨군요. 감사감사...

아직 갈때가 안되서 다음에 교체할 때가 되면 정리해서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런 본사 AS 후기

화물로 아끼는 잔차를 보내야 된다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서 이게 좀 개선을 했으면 좋겠지만 부피와 무게가 나가는 물건이라 당장은 개선점을 찾기가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그럼 서울 어디가 되었건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AS 센터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건 AS팀장님에게도 건의 했던 내용임)

차가 없어도 지하철이 거미줄 처럼 엮여있는 서울에선 자전거 바퀴가 굴러만 간다면 지하철에 끌고 타도 되니까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좀 열었으면 합니다.  매주 열라는 것은 아니고 격주나 그것도 힘들다면 한달에 1번이라도 열었으면 합니다.  그서도 힘들다면 일주일에 1번 정도 특정요일에는 저녁 늦게 까지 열어도 될것 같군요. 요즘은 치과나 의원 같은 곳도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야간진료 많이 하니까 어렵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본사 AS 처리는 그정도 까지는 바리지도 않았는데 신속히 처리해서 보내줘서 만족합니다.
다른 분들들도 간단한것은 구입점에서 받으면 되겠지만 거기서 처리하기 힘든것은 본사쪽으로 보내서 AS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발송전 미리 본사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으시고 발송하시기 바랍니다.


AS 보내서 받은지 한참 되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포스팅함을 용서해주세요

삼현의 하이런 제품중에 2010 년에 출시한 아줄을 업어왔습니다.

제일 처음에 가져오는 동안 일반도로와 안양천 자전거전용도로, 성산대교, 한강 북부 자전거 도로를 타봤지만 카메라도 없고 그냥 오기 바빠서 사진도 못찍은게 어제,  바로 오늘이 사실은 2번째 시승이지만 본격적인 아줄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첫 시승이라 한강으로 가봤습니다.

처음 목표는 전기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것이라 전기자전거만의 장점인 PAS 모드, AUTO 모드 테스트가 주안점이지요
그중에서도 AUTO 모드에서 약 40km,  PAS 모드에서 70Km 이상을 간다는데 아직 속도계가 안와서 역시 이부분은 다음에 테스트해보기로 하고, 한강에 가서 사진 몇장 찍고 오려고 나갔는데 PAS 모드로 달리다 보니 힘이 남아 돌아서 자전거전용도로 강북 서쪽의 끝은 어딜까 궁굼해서 페달을 밟아 봤습니다.




아줄입니다. 아직 주문한 제품들이 다 안와서 기존 생활용 철TB 에서 뺀 파란색 자물쇠, 벨, 후레쉬 1개 달고, 이마트에서 급히 공수해온 물통받이 그리고 전립선 안장으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안장은 기본 안장과 비교해보고 맞는걸 사용하기 위해서 달아 놓았음




순정상태에 벨, 후레쉬, 8자 걸이한 싸구려 자물쇠 ...
뭐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순정이랑 비교해보기 위해서 잠시 단 전립선안장




한강 자전거 도로중 북서쪽으로 달리다보면 행주산성이 나옵니다.

사진 중앙 윗쪽에 보이는 곳이 행주산성입니다.

난, 네비 전원공급해줄 12V 베터리도 없고
난, 아이폰 거치대가 아직 안와서 못달았고
난, 초행길이였을 뿐이고
난, 앞 잔차들만 쫒아갔을 뿐이고




길이 거의 끝나는 분위기인데 다리가 나왔고 

다리 건너 위로 행주산성이 보여서 무작정 건넜고





물은 좀 지져분했지만 낙시하는 사람도 있고
셀카 찍는 사람 
끌바로 건너는 사람
타고 건너는 사람

여러사람 많았는데 안전상 내려서 끌바로 건넙니다.
그냥 타고 건너다가 실수로 한강으로 빠질까 무서웠을 뿐입니다.




외길인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조그마한 T 자형 삼거리가 나옵니다 거시서 왼쪽으로 빠지면 사람들이 내어놓은 지름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한참 돌아 같은 자리로 오니  두 길중 알아서 선택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T 자형 삼거리를 지날때 제 앞에 아무도 없었습죠.  
멈춰서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다 보니 다행이 왼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그쪽길로 접어 들어서 조금 가다보니 경사가 급한 길...
게다가 비포장도로에서 길 가운데로 빗물이 지나간 자리인지 작은 고랑이 2개나 파여서 사전에 속도를 낼수가 없는 길이죠
내려서 끌고 올라가야 될지 순간 고민합니다.



여기서 잠깐 
아줄은 온로드용입니다. 그래서 20인치 온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고요.
지면에서 페달까지의 최저 지상고도 낮아서 급격한 코너링시 페달 밟으면서 코너 돌면 페달이 지면에 끌리니 급격한 코너링중에는 페달링을 중지하거나 잠시 AUTO 모드에서 스로틀로 페달링을 대체하는 주행법도 괜찮습니다.
당연 비포장 도로의 작은 턱이나 고랑에도 페달 중심 약간 뒷부분에 있는 제어장치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순간의 망설임은 잠시...
업힐에 강하다는 아줄인데...
이깐 경사지 못 올랄갈까 그냥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젭싸게 PAS 모드로 바꾸고 기어를 6단에서 1단 정도로 낮춥니다.(정확히 몇단에 놓았는지 경황이 없어서 모름)
첫번째 고랑에서 조심했는데도 고랑 정상부분과  아줄 페달 중심이 살짝 다서 멈춥니다. 
워낙에 속도가 저속이였던터라 별 충격은 없어서 내려서 살짝 넘은후 속도 0에서 PAS 모드로 다시 오릅니다.
몇미터 사이에 경사가 급경사로 됩니다. 저단기어라 속도는 안나지만 발에 힘도 안준상태인데 중간에 타이어 2번 미끄러지면서도 평지 가듯이 그냥 올라가버립니다.... 헐...

이곳이 한사람 밖에 통과를 못해서 제가 밑에서 걸려있는걸 보고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잔차에서 내려서 기다리던 분이 있었는데
제가 힘든기색도 없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타고 올라오는것 보고 놀라는 눈치더군요  



PAS 모드에서의 업힐능력은 사실상 첫날인 어제 집 근처에... 걸어 올라가도 숨찬, 상당한 경사가 있는 곳에서 기어1단에 놓고 경사가 시작되는곳에서 멈춘상태에서 출발하여 약 170M (다음 지도에서 재보니 약 170M / 경사지라 주행거리는 좀더 많겠지요) 올라가봤습니다.  끝까지 올라갈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안했고 당연히 중간에서 내가 힘들어서 멈추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힘은 들었지만 아줄이 그냥 올라가 버렸습니다.... 완전 기대이상입니다.

내려올때 앞뒤 브레이크 꽉쥐고 풀리면 안되는데, 새제품인데 브레이크 케이블 끊어지지는 않겠지, 온갖 상상을 하며 조심히 내려왔습죠




굴다리를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사진 찍느라 계속 멈췄다가 출발했지만  이 정도는 그냥 기어변속 없이 6단에 놓고 평지 달리듯이 올라가면 됩니다.  

참고로 왠만한 경사에서는 멈췄다가 출발하는게 아닌 이상 PAS모드 6단에 놓고 그냥 올라가버립니다.
다만 경사가 어느정도 있는 곳에서 멈췄다 출발할때는 모터에 무리를 안주기 위해서 기어를 좀 내리고 탔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행주산성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받는 군요. 성인 1,000원 되겠습니다.  
주차료요?  네, 자전거는 주차료 안받습니다.

안쪽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 사진만 촬영




행주 산성 내부는 저렇게 생겼답니다. 
담에 들어 가봐야죠.




행주산성 왔다는 인증샷



한강 북쪽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로 행주산성 가는 길입니다.




배터리 성능
배터리를 완충한 상태에서  편도 15Km 를 PAS (80%), 수동 (20%) 로 주행했습니다.  
베터리 3칸중에 아직 3칸 그대로 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배터리가 너무 남아서 PAS(60%), AUTO (30%), 수동(10%) 정도 사용했습니다.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맞바람 상태라 다들 속도를 못냄 
도착해서 보니 핸들 게이지상으로는 베터리 3칸 그대로, 배터리에 버튼 눌러서 직접 봤을 때는 3/3칸 들어왔다가 바로 2/3칸으로 수정되네요

총 주행거리 30km 에 베터리 소모 약 1/3 추정 (2/3 남아 있음)  
이정도면 70-100km 의 장거리 주행도 PAS, 수동을 적절히 섞어서 편하게 갔다 올수 있을것 같네요

(거리는 속도계가 아직 안와서 다음 지도에서 거의 직선거리로 재본것이라 조금씩 굽은 도로가 많아 실제 거리는 더 나옵니다.)


PAS 모드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언덕길에서는 PAS 모드, 그리도 힘이 좀 딸려서 멈출것 같다 싶으면 그때는 기어 낮추기 그러면 짧은 언덕은 이미 정상에 있을 겁니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서 PAS 모드의 압권은 맞바람 환경에서 앞지르기 입니다.
맞바람 환경, 그것도 약간의 경사라도 있으면 아무도 속도를 내어서 앞지르기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때 아줄의 페달을 힘껏 2바퀴 정도 밟고 몇바퀴는 그냥 돌리는 쉬늉만 하고 있으면  어느새 추월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기차놀이 하고 있는 3-4대도 그냥 순식간에 추월해 버립니다.



아쉬운점 
기어비가 비슷한 하다고 가정했을때 바퀴 20인치의 한계로 인해 아무리 페달링 RPM 을 올린다고 해도 최고속도는 26-27인치 일반 로드 바이크나 MTB 를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혹시 최고속도에 의미를 두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그러나 아줄에는 전기 모터가 있다는거....
최고속도로는 못 따라가지만  일반자전거가 언덕길, 맞바람, 코너링, 페달링 안하고 쉬는 시간에 아줄의 모터로 달려서 따라 잡으면 되니 그리 불리한 조건은 아니랍니다.


나중에 주문한 장비들이 더 오면 주행거리 등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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