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꼭 지켜야 될 에티켓 – 2. 여러 명이 한 줄로 꼬리물고 달리지 않기

자전거를 타면서 꼭 지켜야 될 에티켓에 대해서 몇 개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캠페인은 에티켓을 안 지키는것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지키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서로 안전한 라이딩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합니다.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을 위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또는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캡처하여 올립니다. (물론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자전거 캠페인 그 두 번째 : 여려 명이 한 줄로 꼬리물고 달리지 않기

한 줄로 달릴 때는 자전거 2-3대 정도마다 다른 자전거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필히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혹시나 뒤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자전거가 안전하게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추월을 할 수 있습니다.



▲ 떼주행 사진은 없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2명이 한줄로 달리는 사진을 올립니다. 저런 주행이 빈틈없이 꼬리를 물고 계속 되는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진속의 두학생은 이 글에서 지적하는 내용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이 행위는 2-3명이서 달릴 때는 전혀 발생하기 않고 주로 아마추어 로드자전거 동호회들이 팀 져지를 입고 10 ~ 20명씩 빈틈없이 달리는 경우에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대가 같이 달리는것을 떼주행이라고 하는데요.

떼주행 시 자전거간 거리가 최대 2미터 이내에 있을 때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다보니 앞차의 뒷바퀴와 뒷차의 앞바퀴가 서로 붙을 정도로 바짝 붙어 달립니다.

이런 떼주행은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한 대가 미끄러져서 낙차라도 하면 줄줄이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러서 충분한 훈련과 팀웍이 필요한 프로나 하이엔드급에서 이루어지고 주로 도로가 통제된 상태의 대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설사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주행속도가 워낙 빨라 과속으로 인한 위험은 있을지 몰라도 다른 라이더의 흐름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초, 중급 동호회 수준에서 떼주행을 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서 한강을 일렬로 떼주행을 한다고 가정해보죠.

차선 오른쪽은 이미 저속 주행하는 자전거가 있다보니 이를 추월하기 위해서 차선 왼쪽으로 한 줄로 달리게 됩니다.

떼주행 행렬이 다 지나갈 때까지의 상황, 어디서 많이 봤죠!

바로 자전거 캠페인 첫 번째에서 다룬 “옆으로 나란히 타기” 상황이 떼주행 행렬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떼주행을 20명이 15km 속도로 주행하고 있을때 후미에 20km로 달려온 자전거가 붙었다고 가정해보죠.

이 자전거는 떼주행을 추월하려면 중앙선을 넘어야 합니다.

중앙선을 넘어서라도 추월할 수 있을까요?

추월에 성공하려면 중앙선을 넘어서 20명을 한꺼번에 추월해야 합니다.

추월 중 맞은편 차선에 자전거가 오면 정상 차선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떼주행의 빈틈이 없기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추월을 시도하는 차체가 큰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설명이 어렵다고요? 좀 극단적이지만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을 한 편 보죠.

2014년 여름 보배드림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도싸 2014 대관령 그란폰도 대회 중 출근하던 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공중파 뉴스에도 나왔고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유명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