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후(2차대전) 발전한 만화 산업은 하나의 만화 콘텐츠로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장난감, 프라모델, 출판 등 여러 가지로 발전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로 확대됩니다. 우리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죠.
▲ 그 출발점에 서 있는 작품이 <철완아톰 鐵腕アトム> 입니다.
우리는 컬러로 리메이크된 두 번째 시리즈를 ‘우주소년 아톰’이란 이름으로 TV에 봤죠.
이 만화의 작가이자 애니메이션의 감독인 데쓰카 오사무가 1963년에 일본 최초의 TV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죠. (이게 뭐? 어쨌다고?)
예나 지금이나 부족한 제작비(당시 실제 제작비의 절반 정도가 책정되었다고 합니다)를 충당하기 위해서 반복되는 부분을 재사용하고 제작비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애니메이션 기법들을 적용하고, 그래도 부족한 제작비는 TV방영 판권외에 장난감이나 다른 판권은 별도로 계약해서 장난감, 인형, 스티커 등을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이때 데쓰카 오사무가 도입합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실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 뒤편에 있는 아톰은 어딘가 오래되어 보이고 조잡해 보이죠.
60년대 아톰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이게 최초 아톰 캐릭터이지 않을까 합니다.(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 이것이 무엇이냐? 미스터리 SF 시리즈 울트라맨입니다.
1966년부터 시작되어 엄청나게 많은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면 하나에 빨간색, 은색이 섞인 쫄졸이를 입고 우주 괴수를 향해 손을 크로스하여 광선을 쏘면서 싸웁니다.
제작비 얼마 안 들겠죠? CG는 광선만 처리하면 됩니다.
▲ 많은 시리즈를 자세히 보면 가면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죠.
▲ 더 볼까요?
이렇게나 많은 시리즈가 있습니다.
▲ 울트라맨과 뭐가 다르죠?
가면과 쫄쫄이만 바꾸고 오토바이를 타는 라이더가 나옵니다. 이름이 뭘까요?
네. 가면 라이더입니다.
울트라맨의 아류작 같은 TV 시리즈들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뀌는 것은 가면과 쫄쫄이 그리고 맴버들이 숫자, 합체했을 때 로봇 모양 정도…
▲ 가면과 쫄쫄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독수리 5형제가 됩니다.
▲ 본격적인 대형 로봇이 등장합니다.
마징가Z
▲ 일본에 마징가Z가 있다면 한국엔 로봇트 태권V가 있는 것 아시죠.
▲ 마징가 제트의 원조 격인 ‘철인 28호’입니다.
마징가 이후에는 그 유명한 건담 시리즈가 있죠.
▲ 일본 SF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죠.
‘공각기동대(ghost)’ 시리즈입니다.
전뇌, 고스트, AI, 해킹, 뇌 해킹, 사이버 세상, 사이보그 등 엄청난 내용들이 나옵니다.
영화 매트릭스도 공각기동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했죠.
▲ 공각기동대는 극장판들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 핵전쟁 30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아키라 (AKIRA) 입니다.
▲ 아키라는 극장판만 봐서 내용을 몰랐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 갔더니 만화 아키라 미국판 6권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 2015년에 출판되어 있어서 책 반납하러 갈 때 마다 한권씩 읽고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2권까지 읽었는데 드디어 아키라가 깨어났습니다. 6권까지 보려면 몇 달 걸리겠네요
▲ 장르 분류로 말이 많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입니다. 보통 줄여서 ‘에바’라고 부르죠.
국내 TV에서도 방영했고 극장판도 몇 편 있습니다.
공상과학 SF 로봇 물인 것 같으면서도 청소년기 소년과 소녀의 감성을 너무 다루고 있어서 분류는 개취(개인 취향)로 남겨 놓습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 로봇의 조정을 하는 에이스 파일럿은 대부분 미성년자가 하고 있네요.
건담의 New Type 같은 설정이 왜 필요한걸까요? 소비층이 미성년자라서?
▲ 에바 시리즈입니다.
▲ 에바 밑층에는 오래된 고전 철인 28호가 자리잡고 있네요.
토이키노 박물관은 총 5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1. 레이지 버스 (은하철도 999)
2. 히어로 시리즈
3.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레고
4. 과거와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
5. 판타지의 원조 반지의 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