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가뭄에 지난주에 서울에도 단비가 내렸었는데 그 이후로 한강에 갑자기 출몰한 녹조라떼.
처음에는 양화대교 부분에 발생했다고 뉴스에 나오더니 점점 한강 상류로 퍼져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당산, 합정구간을 건널때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해졌지요
오늘 (2015년 7월 4일 화창한 토요일)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저녁 7시가 넘어서 브롬톤을 타고 자퇴(자전거 퇴근)를 하다가 성산대교를 건너 북단 계단을 내려와 잠시 쉬면서 연일 계속되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서 망원 수영장도 개장을 무기한 연기 한다는 글도 보고 …
어느 정도 쉬고 다시 출발~
홍제천(불광천) 합수부에 도착하니 물의 색이 극과 극을 보여서 잠시 멈춰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 성산대교 북단 홍제천(불광천) 합수부 보 부분입니다.
(이런걸 보라고 하는거지 4대강 댐을 보라고 하면 안되죠)
윗쪽이 홍제천에서 내려오는 물로 저녁이라 어두워서 사진상으로는 까맣게 보이기는 하지만 강물 바닥이 휜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데 반해 밑쪽의 한강물은 녹조가 끼어 녹조라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마로 비가 많이와야 녹조가 없어 질까요?
빨리 깨끗한 한강물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낚시 하는 분들은 잡은 고기 먹으려고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 브로톤 타고 성산대교 건너오느라 힘들었는데 잠시 쉬면서 녹차 라떼 한잔 하고 가시죠?
녹차 라떼 한 잔이 간절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브롬톤 C백에 왼쪽 주머니에 넣어 놓은 텀블러의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다시 집을 향해 출발 합니다.
그래도 8시 넘으니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회사에서 출발할 때 켠 후방 라이트, 헬멧 후방라이트에 이어서 전방 라이트 2개를 켜기 시작합니다. 해가 많이 길어 졌지만 항상 야간 라이딩을 대비해서 안전하게 전, 후방 라이트를 각각 2개 정도 붙이고 다니죠.
▲ 안양천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잠자리가 날라 다니는걸 보면 본격적인 여름도 오기전에 가을을 예고 하고 있네요.
요즘은 낮에는 라이딩 하기에 너무 덥고 자외선도 많으니 선크림을 꼭 바르고 안전하게 라이딩 합시다.
그리고 하나 더,
요즘 경찰이 인도로 주행하는 자전거, 오토바이를 단속 한다고 하니, 인도로 주행 하셨던 분들은 원래 법규대로 차도로 주행하세요.
근데 우리 동네는 인도 바닥에 자전거 도로 표시가 군데군데 되어 있는데 여길 달려도 단속을 하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하나 더 자랑하자면 이라이더가 사는 동네에는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반 차도 우측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습니다. 부럽쥬~~ (백종원 버전)
자전거 전용 도르는 내일 시간되면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