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어느날 무전동 브롬톤을 타고나갔다가 목이 말라 500ml 생수를 사서 마시고 남은 물을 보관할 곳이 없어 리어케리어에 묶어볼까 했는데 주행 중에 떨어지면 다른 라이더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서 포기하고 그냥 손에 들고 주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에 브롬톤 안장가방이라도 달아야지 하다가 집에 남는 토픽 안장 가방을 달고 물병을 넣었더니 물을 마실때마다 브롬톤에 하차하여 마셔야 되서 토픽 안장가방을 핸들바에 달았습니다.
▲ 브롬톤에 토픽 안장가방을 핸들바에 달면 이런 느낌
S백과 중복되지만 평소에는 S백을 안 붙이고 다니니 S백이 없다고 생각하고 보세요
이렇게 핸들바백(?) 으로 버텨오다 약간의 수납공간 부족시 S백을 달기가 그래서 그냥 물통 케이지를 달기로 했습니다.
브롬톤 매니아들이 보면 브롬톤에 왠 테러짓인가 하겠지만
생활차로 마트 갈때나 지하철 점프할때 사용하는지라 부착물은 누가 훔쳐가도 큰 타격이 없도록 저렴한 상품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뭐~ 브롬톤은 폴딩의 갑이니 고이 접어서 바로 옆에 두기에 애초부터 부착물의 분실 위험은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 브롬이 타시는 분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물쇠 같은건 안 들고 다닙니다.
▲ 이게 이번에 달려고 하는 찰탁식 물통 케이지 부품입니다.
찰탁식으로 한 이유는 필요시 손쉽게 다른 자전거에 이식하거나 S백을 달면 수납공간이 남아 돌아서 장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준비물은 물통 케이지 QR 지지대(+자 볼트 2개 포함)와 물통 케이지(육각 볼트 2개 포함) 그리고 육각렌치 입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하여 QR 지지대 3,500원 물통 케이지 1,500원 배송비 빼고 5,000원 입니다.
보통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에서 구입가능하고 이번것은 네이버 자전거반값 카페에서 다른 물품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댓글 쓰기가 티스토리 회원만 가능하다 보니 물어보지도 못하고 간혹 어렵게 방명록 글쓰기가 가능하다는걸 알고 문의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제가 바로 확인 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는 가능하면 구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도 같이 적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브롬톤에 장착하는 지지대만해도 2-3만원일텐 제 생활톤에는 이런건 사치입니다.
▲ 물통 케이지 QR 지지대에 원래 들어 있던 +볼트는 사용안하고 케이지에 있는 육각 볼트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볼트를 써도 상관없지만 자전거 부품을 대부분 육각볼트를 사용하기도 했고 이게 더 품질이 좋아 보여서 입니다.
▲ 지지대에 케이지를 올려놓고 볼트를 살짝 조이면 어느 정도 유격이 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케이지 위치를 잡았으면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볼트를 조여줍니다.
▲ 이제 브롬톤 핸들바에 달아 보도록 하죠
제 브롬톤은 M6R BK/BK 모델입니다.
핸들이 M 바이므로 사진처럼 보통 자전거의 스텝 부문 왼쪽에 거치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옆의 수직으로 올라간 부분에 달고 싶은 분은 QR 부분과 거치대 부분의 +나사를 풀면 90도 단위로 각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핸들에 거치할 위치를 잡았으면 QR 부분을 시계방향으로 거의 안돌아 갈때까지 돌린위치에서 반바퀴정도 살짝 풀고 QR을 눌러 잠궈 줍니다.
▲ 이렇게 장착이 끝났습니다.
▲ 안장에 앉아서 핸들을 틀어보면 이런 모습
▲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으로 브롬톤에 많이 다시는 고가의 케이지에 비하면 상당히 부피가 있습니다만
일단 저렴하고 다른 잔차에 쉽고 빠르게 이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 창작후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핸들바백(?)이 원래의 자리인 안장백으로 돌아 갔군요
여기에 S백을 장착하고 리어케리어에는 마트에서 장본 후 박스에 담아 고정하면 엄청난 수납공간을 자량하는 이른바 마트톤으로 변신합니다.
▲ 찰탁식 케리어를 같이 공유할 제 잔차들입니다.
왼쪽부터 브롬톤, 하이런 아줄, 앞바퀴만 분리하고 폴딩은 하지 않은 허머
케이지에 무거운 보온물통을 장착했을때 돌아가지 않고 잘 붙어 있는지 테스트 라이딩을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