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아이뮤즈 울트라스톰 노트북의 LCD 가 깨졌다고 했었는데 LCD를 자가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알리에 부품을 주문해 놓고 1주일을 기다려 도착해서 LCD 자가 수리에 완료 했습니다. 작업은 한달전에 했는데 사진 정리하고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분량이 많아져서 1편은 노트북 분해, 2편은 LCD 교체로 나눠서 포스팅 합니다.
노트북 분해 시 보증 제외
대부분의 노트북은 제조사 AS센터가 아닌 사설 또는 개인이 직접 분해 시 나중에 AS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 바랍니다.
오늘 분해할 노트북은 아이뮤즈에서 나오는 울트라스톰이라는 모델로 사무용으로는 가성비도 좋고 성능도 차고 넘치는 모델입니다. 보증기간도 지났고 한 차례 공식 AS 센터를 통해 유상 키보드 교체를 받았던 제품으로 LCD 의 하단이 깨져서 다른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LCD를 직접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노트북을 뒤집어 보면 하단에 나사 하나에 봉인 씰이 붙어 있는게 보일겁니다.
원래 새 제품은 빨간색이 아닌 은색이였던것 같은데 AS 센터 수리 후 빨간색으로 바꿔서 붙여준것 같습니다.

노트북 봉인 씰 뜯으면 씰에 숨겨져 있던 “VOID” 라고 글자가 노트북에 인쇄되면서 보증이 무효가 됩니다.
뭐 어디까지나 무상 보증 기간이 남아 있을 때 얘기고, 유상 AS 는 해당 제조 또는 유통사의 정식 제품이 맞고 부품이 있다면 왠만해선 해줍니다.
봉인을 왜 뜯어야하냐면 그 안에 있는 볼트를 풀어야 분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이 제품은 보증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분해 첫번째 나사풀기

보이는 모든 볼트(나사)를 풀어 줍니다.

간혹 위치에 따라 볼트의 길이가 다른 경우가 있어서 볼트는 푼 순서대로 원래 위치와 동일하게 가지런히 놓아 줍니다. 다행이 길이가 긴 볼트가 2개 있군요
분해 두번째 밑판 분리

가전 제품 수리에서 가장 어렵고 익숙해지지 않는 건 분해하는 겁니다.
대형가전은 나사만 풀면 쏙 빠지는 형태인데 소형 가전인 노트북은 중간 중간 핀 같은 역할의 걸쇠가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찾아 빼줘야 쉽게 분해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다는 분해하기 쉽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아 어렵습니다.
겨울에 추운곳에서 분해할 때는 플라스틱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뒀다가 분해해야 합니다.
처음하는 거라 그 핀 위치와 방식을 정확히 모르니 여러 모양의 플라스틱 해라를 이용해서 조금씩 천천히 힘을 주지 않고 분해합니다.

뒷쪽 모니터 연결하는 힌지 부분부터 천천히 공약해 봅니다.
조금 벌리니 금속으로된 힌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옆 구리를 분해합니다.
사진에는 금속 일자(-) 드라이버처럼 보이지만 일자 드라이버 같은 플라스틱 해라 입니다.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벌써 앞쪽까지 왔어요. 거의 다 와 갑니다.
초보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진행합니다.
밑판 분해 성공

힘을 너무 주면 플라스틱이 깨질수도 있어 무리한 힘을 주지 않고 힘들게 작업해서 드디어 밑판을 열었습니다.
노트북 부품은 이상없이 깔끔합니다.

하판과 모니터가 있는 상판을 서로 잡아주는 자석인데 1/4 정도가 깨졌습니다.
그래서 뚜껑을 닫았을때 쉽게 열린걸까요?
자석을 뜯어 상판에 붙였을때 가장 잘 붙는 위치를 찾기 전에 현재의 극성과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서 좌측, 측으로 화살표로 표시해둡니다.

자석을 때서 모니터 쪽에 붙여서 자력이 가장 쎈곳을 확인한 후에 원래 있던 하판의 위치에 붙입니다.
모니터 흔들림의 원인, 힌지 상태 확인

모니터 뚜껑을 열고 닫을때 힌지 부분의 중심이 흔들립니다.
원래 그랬나 싶어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노트북과 비교를 해봐도 축 부분은 흔들림 없이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왼쪽 흰지 부분은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본체에도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닫을 때 장력이 너무 쌔서 힘을 줘야 움직이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오른쪽 힌지도 이상없어 보입니다.
흔들리는 이유는 뭐가 문제일까요?

모니터 부분을 탈거해야 하니 힌지의 볼트를 풀어 봅니다.
LCD만 교체할거면 조금 힘들지만 밑판을 분해하지 않고 상판의 LCD 부분 커버를 분해해서 바로 할 수 있지만 뚜껑 닫았을 때 자석의 자력과 힌지의 흔들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분해한 것 입니다.

모니터와 연결된 케이블도 분리 합니다.

상판인 모니터 부분을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하판과 연결된 부분의 힌지에서 모니터 부분이 흔들리는 현상의 원인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원인은 LCD를 분해 해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이 길어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