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여행 일정에 이화원이 포함된 이유
이번 여행 최종 목적지는 자라섬 오토캠핑장입니다.
매년 1~2번은 차박+캠핑으로 왔었는데 텐트부터 각종 장비까지 트렁크 테트리스를 잘해야해서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카라반으로 예약했기에 차에 간단히 먹을 것만 싣고 오니까 참 편하고 여유있게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라섬 캠핑장과 카라반은 다음 포스팅에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캠핑장 입실 시간이 오후 3시(다음날 휴일인 경우, 평일인 경우는 오후 2시임)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는 가평 양떼목장까지 들렸다 와도 시간이 남아 자라섬 내에 위치한 식물원인 이화원을 구경하기로 며칠전 부터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이화원 소개
이화원은 자라섬 내에 있고 2009년에 개장했다고 합니다.
총 면적은 1만평이라고 합니다. 보통 관광 홈페이지 마다 면적 단위가 전부 달라서 비교하기 쉽지 않은데 하나로 통일해서 알려 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매번 아쉽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면적이야 아무도 관심없으니 그런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관람객들의 평균 관람시간으로 안내하면 더 좋을 수도 있겠죠. 이화원은 대충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내부는 동양관/한국관과 서양관/열대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화원 구경도 식후경
자라섬으로 들어가면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다는 걸 알기에 점심은 가평역과 자라섬 중간에 위치한 “가평메밀촌”에서 먹고 이화원으로 들어가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식당 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 그리고 메밀전병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 다시 자라섬을 찾게 되면 꼭 다시 들를 생각입니다. 같이 먹은 일행도 지금까지 다른 곳에서 먹었던 막국수는 뭐였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하더라구요.
초등아이도 한 그릇을 다 비웠을 정도니 말모말모~~~!!!
여행 포스팅은 전부 내돈내산이라 굳이 필요없는 식사 내용은 잘 안올리는데 메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지도는 밑에 바로 첨부합니다.
이화원 기본 정보 및 지도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4
- 입장료 : 2,000원 (가평군민 무료)
- 이용시간 : 3월~10월 : 09:00~18:00 / 11월~2월 : 09:00~17:00
- 유무일 :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문의 : 031-580-4635
- 주차료 : 무료 (이화원 정문 앞에 있음)
예전에 자라섬 캠핑장을 이용했을때 캠핑싸이트가 이화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장이 별도로 없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캠핑장 인포에서 계산하면서 물어보니 작지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왔더니 전에 우리가 캠핑했던 사이트 구역을 일부 없애고 이화원 주차장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차 자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순환율이 빨라 주차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화원 입장, 정자 및 연못
이화원은 2,000원을 받는 유료 식물원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운영을 중단해 볼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개장했다고 해서 일부러 일찍 도착하도록 계획해서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자라섬에 널리고 널린게 식물이고 꽃인데 (별도의 꽃 축제도 합니다. 이건 다음 캠핑장 포스팅에서 얘기할께요) 식물원을 입장료까지 내고 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돌아보고 나오니 약간 생각이 바뀌긴 하더라구요^^
동양관/한국관 입장
입구에서 바로 한국관으로 들어왔다면 이렇게 초가집과 그 옆으로 창고인지 우사(말, 소를 기르는곳)가 있습니다.
초가집이야 여기 저기서 많이 봐서 이제 감흥이 별로 없지만 자주 접하기 못했다면 신선할 것 같습니다.
우린 정자쪽으로 돌아 오른쪽 중간문으로 들어 왔기에 나갈때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보는 정원, 대나무, 석류 나무도 있고요. 끝까지 가면 휴식을 위한 시설도 있습니다.
내부는 길이 양쪽으로 갈리기 때문에 들어와서 오른쪽길만 다녔다면 끝지점에서 유턴을 해서 가보지 않은 반대편 길로 한바퀴를 돌고 나갈수도 있습니다. 굳이 반대편 길까지 가볼 필요가 없다면 이곳 휴게지점에서 나가서 옆 열대관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한국관을 나와 열대관 앞에는 인공 연못과 섬이 있는데 섬 중앙에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경복궁 향원정, 경회루 옆이나 창경궁도 그렇고 한국의 대표적인 정원형태인듯 합니다.
5월초라 그런지 연못에 가득한 올챙이를 구경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서양관/열대관 입장
열대관 입구는 동화처럼 꾸며져 있네요^^
들어오자 마자 체험관에서 숨어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래를 찾아 만져 볼 수 있는데 잘 관찰하고 내려놓으면 흙속으로 천천히 사리진답니다. 그 옆으로는 성충인 장수풍뎅이를 찾아 보는 재미도 있는데 나무 사이에 끼어 잘 안보일때도 있답니다.
그 옆에 도마뱀도 두 종류가 있는데 역시나 풀숲에 잘 숨어 있어 찾기 힘들었어요. 관람객 여러분도 도마뱀이 어디있는지 찾아보세요.
열대성 식물 중간에 모형이지만 침팬지와 오랑우탄도 있으니 잘 찾아 보세요. 참고로 작은 인공폭포 부근에 있답니다.
사운드 가든이라고 풍경같은 윈드차임을 달아 놓은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바람이 불면 멋진 소리가 난답니다.
그런데 온실 내부에 바람이 불까요?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통풍 시설은 있던데 그곳에서 바람이 나오면 소리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지나갈때는 바람이 없어 손으로 조심스럽게 터치하여 멋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크기에 따라 중저음 혹은 고음 등등 아주 예쁜 화음소리가 온실에 울립니다.
마지막 끝과 중간에 여러가지 모양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휴게 시설이 있으니 힘들면 천천히 쉬었다가 가세요.
작지만 소소한 조형물들은 아이들이 발견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미취학 아이들도 부모님을 따라 많이들 왔더라구요.
이화원 뒷마당, 조각공원
이화원 뒷마당으로 나오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캐릭터 조형물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등 아이가 보기엔 뭔가 좀 어슬픈 느낌이라 약간 실망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 뒤로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온 분들은 사진 찍고 좋았어요. 뒤쪽 건물은 뭔가 해서 계단으로 올라가봤더니 카페로 쓰였던것 같은데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고 문도 잠겨져 있었습니다. (방문 시점에는 그랬는데 언젠가 다시 영업을 할 수도 있겠죠)
결론 : 그래서, 이화원 재방문 할 거니?
본의 아니게 2024년 4~5월달은 다른 일로 지방의 여러 곳을 다니고 그 주변에 위치한 다른 정원을 여러 곳을 다녀봐서인지 규모가 좀 작아보이는 이화원이 저는 쏘쏘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은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식물들 그리고 작은 정원을 한 눈에 담아보는 기회라 좋을것 같아요.
초등 아이는 초록바나나와 실제 커피나무 그리고 나무에 달린 실제 커피열매에 깊은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반대편에서 바라본 열대관 모습을 끝으로 이화원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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