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이 있었다.
한번도 쓰지 않았던 교외체험학습신청서를 작성하고 아이와 뜻깊은 시간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은 도서관에서 고른 책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 교사>였다.
그저 도서관 책검색에 “선생님”이라는 단어만 넣고 검색해서 찾은 책이었는데 뜻밖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그리고 그날의 의미에 아주 맞는 책이 되었다.
<사진 출처::YES24>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여는 글-가장 쉽고도 어려운 숙제
- 선생님이 되고 싶어
선생님이 되는 방법? 세상에서 가장 쉬워!
선생님에 대한 진짜 이야기
왜 선생님이 되고 싶어?
나도 선생님-여러분은 왜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요? - 교육대학교에 가 보자!
교육대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 배워야 할 것들
질문 더하기-중학교·고등학교 선생님은 어떻게 되나요? - 공부만 잘하면 좋은 선생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자
나도 선생님-나는 어떤 문화 체험을 해 보았나요? - 선생님이 되기 위한 과정
선생님이 되기 위한 시험, 임용고시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질문 더하기-임용고시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까요? - 선생님은 바쁘다, 바빠!
은이, 교생 실습을 하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없을 때 무엇을 할까?
선생님도 공부를 한다고?
상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
나도 선생님-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봐요 - 도전! 오늘은 내가 선생님
수업 준비는 어떻게 할까?
수업,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완벽한 선생님은 없어
나도 선생님-나만의 수업 계획을 짜 보세요 - 이 세상 모든 선생님
모두 다 선생님? 초등학교에는 어떤 직업들이 숨어 있을까?
학교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질문 더하기-초등학교에는 어떤 직업들이 숨어 있을까요?
닫는 글-선생님은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 가는 것
처음 시작하는 내용은 은이의 장래희망인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중인 삼촌과 함께 실제 학교를 방문하고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 등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만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며 더 나은 세상에 나아가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힘쓰는 선생님의 마음도 담겨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은이의 삼촌은 학교라는 공간을 넘어서 아이들과 함께 만나 함께 성장하며 더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교사, 학교 선생님은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업과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 가을교과서에서 요즈음 아이들은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인터뷰, 조사, 그리고 직업놀이 과정을 배우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주인공 은이를 통해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되며 책 날개에서 발견한 이 책의 또다른 시리즈 <내가 하고 싶은 일, 작가>, <내가 하고 싶은 일, 방송>, <내가 하고 싶은 일, 유튜버>등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또 다른 책들도 빨리 빌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