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에 추가 12V 파워 아울렛(시거잭)을 달아보자

“자동차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던가요?

튜닝을 순정으로 돌렸다면 더 이상의 한계를 느껴서 포기하고 다른 차로 갈아탈 때가 된 거죠
티볼리 에어를 2년 넘게 내비게이션, 블랙박스만 달고
좀 불편해도 순정으로
쓰다가…
쓰다가…

전기 장치가 많아져서 DC 12V 파워 아울렛(Power Outlet)을 추가하는 작업을 해봤어요



완성은 이런 모습

기어봉 오른쪽 홀은 원래 쌍용 순정 스마트폰 거치대 장착 용도인데
대부분 사용자가 용도를 모를 거여요

스마트폰 거치대 용도로 쓸 일도 없어서  DC 12V가 공급되는 파워 아울렛으로 바꿨어요



튜닝을 위해 현대자동차 순정 아울렛(외경 26mm)과 연결선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어요

쌍용차에 현대차 정품을 쓴 이유는
온라인으로 배선까지 구하기 쉬워서였을 뿐

아무 이유가 없어요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챙기고 자동차로 고고
필수인 공구는 작은 +드라이버, 자동차 내장재 제거용 리무버(노란색 주걱), 홀쏘(또는 스텝 드릴), 전동 드릴
있으면 좋은 공구로는 와이어 스트리퍼, 회로 시험기(테스터), 케이블 타이 등



작업을 위해 공구를 들고 차로 갑니다.



기어봉을 앞쪽에서 자세히 보면
동그란 뚜껑이 있는데 위쪽 홈을 이용해서 열고
작은 +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나사를 푸세요



그럼 이렇게 기어봉이 위로 쏙 분리된답니다.



이제 내장재 리무버를 이용해서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기어 주변 플라스틱을 벌려 나갑니다.
리무버가 없으면 안 쓰는 신용카드 같은 거로 작업 해도 됩니다.



리무버를 사용할 때는 너무 힘을 주어
플라스틱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조금씩 틈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리무버로 다 벌리면 저렇게 커넥터가 나와요
분리 버튼을 누르고 커넥터를 분리해요



작업이 편하도록 분리한 부분을 집으로 가져왔어요



시진 상 왼쪽 부분을 제거하고
아울렛 장착을 위한 구멍을 뚫어야 해요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스텝 드릴을 이용해서
아울렛 외경인 26mm 까지 구멍을 뚫어요
(아울렛 종류에 따라 외경이 다를 수 있어요)

아울렛에 맞는 홀쏘로 작업하는 게 편하지만
사이즈별로 홀쏘를 살 수 없어
다양한 사이즈로 작업할 수 있는 스텝 드릴을 사용했어요

드라이버는 일반 AA 건전지 들어가는 전동 드라이버로 시작했다가
토크가 안 나와서 유선 전기 드릴로 바꿔서 작업했어요



구멍을 다 뚫으면 이런 모습
깔끔해졌네요



아울렛의 홈을 잘 보고 방수 뚜껑과 조립해요



그리고 뚫어둔 구멍에 바로 넣었다가
한쪽이 완전히 안 들어가는 비상사태 발생
간신히 다시 빼서 보니
아울렛이 회전하지 않도록 한쪽이 튀어나와 있네요



구멍에 회전 방지 홀을 커터 칼을 이용해서 뚫었어요



다시 삽입했더니 완벽하게 장착되네요



뒷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



전원 공급을 위한 소켓을 연결하고 기존
시거잭 전원 라인에 +와 -를 맞춰서 연결하고 절연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마감합니다.

전원선의 +와 -가 바뀌지 않도록
원래 있던 커넥터를 잘 보고 동일하게 연결하거나
회로시험기를 저항이나 도통 상태로 놓고 확인해보면 좋겠죠



차에 가서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면 끝.

이렇게 간단한 작업인데
귀찮아서 2년 넘게 그냥 탔네요

새로운 파워 아울렛에는 미세먼지를 잡아줄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고정으로 장착하려고 합니다.

이 차 만큼은 순정 상태 그대로 타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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