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을 마치고 일찍 길을 나서며 한군데 더 들렀다 가고 한 곳이 서산 간월암입니다.
돌아갈 필요도 없이 올라오는 길에 들르면 되고 서산도 처음 가게 되는 곳이라 궁금했던 곳입니다.
무엇보다 서해안에 위치한 작은 암자들은 그 풍경이 다른 사찰과 달리 바다와 어우러져 그곳에서 내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남다른 느낌도 있었습니다. 안면도를 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은 간월암 입구는 한산했습니다. 알림판에 표기된 서산 9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경 해미읍성 ▲제2경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제3경 간월암 ▲제4경 개심사
▲제5경 팔봉산 ▲제6경 가야산 ▲제7경 황금산 ▲제8경 서산 한우목장 ▲제9경 삼길포항
여느 서해안의 사찰과 같이 이곳도 밀물때는 들어가는 길이 물로 막히고 썰물때 길이 열리는듯 합니다.
마침 때를 잘 맞춰 큰 걱정없이 간월암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단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무학대사와 관련된 간월암이라는 표지판을 보니 암자에서 마치 무학대사의 위엄이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함께했습니다.
그리 멀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은 길이라 꼬맹이를 데리고 가기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뒤로 넓게 펼쳐진 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며 파도의 잔잔한 소리말고는 없어 고즈늑한 기분까지…
암자의 전체적인 느낌과 같이 들어선 암자내부는 아기자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에서 지는 해를 바라본다면 더없이 훌륭한 그림일거 같았으나 일정상 나중 다시 한번 더 와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