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에서 주문한 샤오미 홍미4 프라임(프로) 글로벌 롬이 도착하여 2주 동안 써보고 개봉기부터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 5인치 full HD(1920 x 1080)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mA 배터리 입니다.
특징은 게임만 안 하면 배터리가 2일~3일까지도 간다. (과장인 줄 알았는데 이전 폰과 같은 패턴으로 써보니 48시간 이상 갔습니다. 출퇴근하면서 배터리 많이 먹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1시간 정도 했음)
그리고 카메라는 기대하지 마라. 특히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꽝이다. (이라이더는 원래 쓰던 폰이 카메라가 별로여서 별 차이 모르겠습니다.)
특히 전에 프리미엄급의 갤럭시S, 노트 쓰던 사람들은 아주 실망할 텐데 중국의 초저가폰과 세계적 기업의 프리미엄폰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적어도 같은 등급인 샤오미 프리미업급 Mi 5S의 카메라와 비교를 해야 공평합니다. 그래도 같은 프리미엄급이라고 해도 가격은 절반이나 2/3 수준이네요.
전망통 3.0의 듀얼 유심 지원으로 4G + 3G 듀얼 스텐바이를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폰에는 없는 보조 공간과 듀얼앱 이라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별도 포스팅 예정)
보조 공간은 안드로이드 OS가 2개 탑재된 것 같은 효과로 각각 독립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고 듀얼앱은 이미 설치된 앱을 복사해서 하나 더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카톡을 복사해서 2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포장은 이렇게 충격에 대한 보호가 완벽하게 에어캡으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 한국 내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케이스와 강화 유리 구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 홍미4 프라임(프로 라고도 합니다) 박스에는 4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잘 나오지 않습니다.
▲ 옆면에는 한자로 ‘홍미수기4(?)’라고 적혀있습니다.
근데 홍미4와 홍미4 프라임은 다른 모델인데 여기까지만 봐서는 구별이 안됩니다.
▲ 박스 밑면을 보면 제품 사양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바코드 부분에 램 3GB, 플래쉬 메모리 32GB라고 적혀 있으면 프라임 모델입니다.
색상이 골드나 실버이면 시리얼번호 위에 있는 생산 년월로 박스 개봉 전에 대충이나마 베젤 개선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서 유심히 봐야하는데 2017년 1월은 개선 전, 후가 섞여있고 2월부터는 개선된 제품입니다. 이라이더는 안전하게 개선 사항이 없는 그레이 모델을 구입해서 생산 년월은 무의미합니다.
특이한 건 유심을 2개 넣을 수 있는 듀얼 스텐바이를 지원하는 모델이라 IMEI 번호가 2개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듀얼 유심 중에서 최신인 전망통3.0 (넷콤3)을 지원하기에 4G + 3G 통신으로 동시에 전화 수신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듀얼 유심 사용법은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SKT나 KT 통신사의 LTE 유심 2개나 LTE + 3G 유심을 각각 꽂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심 크기는 마이크로 유심 + 나노 유심으로 주력 통화와 무선인터넷을 어떤 유심을 사용할지를 각각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LG u+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박스를 열면 케이스에 딱 맞게 홍미4 프라임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 본체를 꺼내보면 구성품은 이렇게 간단한 설명지가 들어 있는 부분과 충전기, USB 케이블이 들어 있는 단출한 구성입니다. 이어폰이라도 넣어 좋으면 더 좋은데 저가형 모델이라 원가 절감 측면도 있겠고 샤오미 제품 중 이어폰 종류도 다양해서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별도로 구입하라고 뜻인 것 같습니다.
해외폰이다 보니 DMB가 없는 대신 FM라디오 기능(삼성 갤럭시 제품도 해외 출시 제품에는 DMB대신 FM라디오가 들어가 있습니다)이 있는데 유선 이어폰을 안테나 용도로 사용하기에 라디오를 들으려면 꼭 유선 이어폰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기존 폰의 DMB 기능은 화질이 별로라서 사용을 안 했는데 FM 라디오는 출근 시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충전기와 USB 케이블입니다.
콘센트 모양은 미국식 110V로 국내용으로 사용하려면 일명 돼지코라 부르는 젠더를 앞에 붙여서 사용해야 합니다.
입력 전압은 100~240V 50/60Hz이니 전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프리볼트 입니다.
출력은 5V 2A(2000mA)로 고속 충전기가 아닌 일반 충전기 입니다.
홍미4 프라임이 퀄컴 퀵챠지 3.0을 지원하는 모델인데 비해 같이 동봉된 충전기는 고속 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 얇은 종이 박스 부분을 풀어 헤쳐보면 안에 유심 트레이 제거 핀이 있습니다. 이걸로 유심 트레이를 빼면 되겠죠.
▲ 박스를 개봉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박스상의 IMEI 번호와 시리얼 번호가 본체에 붙어 있는 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문 시 중국 순정 롬(박스 미개봉)이 아닌 글로벌 롬으로(중국에서 개봉하여 글로벌 롬으로 변경) 주문했기에 롬 변경 과정에서 박스가 바뀌는 사고가 있었는지 확인해보니 다행히 같은 박스입니다.
본체 뒷면의 IMEI 스티커와 인증 스티커는 바로 제거하고 깔끔하게 사용 중입니다.
▲ 본체 오른쪽 측면을 보면 볼륨 상/하, 전원 이렇게 버튼 3개가 오른쪽에 전부 있는 배치입니다.
▲ 윗면 왼쪽의 제일 작은 구멍의 용도를 알 수 없었는데 보조 마이크라고 합니다.
메인 마이크는 하단에 있고 상단에 있는 건 주변 소음을 감지해서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인데 일부 롬에서는 이 기능의 활성화로 인해 전화 받는 사람이 소리가 작게 들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롬은 해당 사항 없는듯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것이 윈도우폰 이후 스마트폰인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사라졌던 IR(적외선) 포트입니다. 원래 역할은 IR 통신이지만 실제 사용은 TV, 에어컨을 조작하는 리모컨입니다. 기본 탑재된 리모컨 앱으로 제조사를 선택해서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TV나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방식이 아닌 무선 전파를 사용하는 셋톱박스 같은 제품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일 오른쪽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5파이 이어폰 단자입니다.
이라이더는 이어폰을 오픈형만 사용하는데 스마트폰과 같이 제공하는 이어 마이크가 언제부턴가 커널형으로만 출시돼서 아예 비닐을 열어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이어마이크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어마이크 단자가 미국 규격인지 유럽 규격인지 궁금할 텐데 궁금하면 직접 테스트해보기 바랍니다. (안 가르쳐줄 거면 얘기를 꺼내지 말던가! 이런 불친절 할 때가…)
▲ 밑면에는 왼쪽이 메인 마이크, 오른쪽이 스피커 그리고 중앙이 마이크로 USB 단자입니다.
샤오미는 프리미엄급인 Mi 5s는 USB C 단자를 채택하고 있지만 보급형 제품은 아직 마이크로 USB 단자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홈 버튼 부분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를 따르고 있지 않고 삼성과 동일합니다.
화면과 별도의 위치에 터치식 홈 버튼이 있고 뒤로가기 버튼이 오른쪽에 있는 배열로 버튼에는 LED 백라이트는 없습니다. (크기만 큰 미노트 4X에는 들어 있습니다)
▲ 왼쪽면은 유심 트레이만 있습니다.
▲ 후면은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고 예쁩니다.
상단에 카메라가 있고 그 옆에 듀얼 LED 라이트가 그 밑에 지문 센서가 있습니다.
지문 센서는 클릭이 되지 않으나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지문을 인식하면 바로 잠금이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지문 인식 속도 매우 빠른 편입니다.
▲ 이제 전원을 켜서 제품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전원을 켜니 MIUI 8 로고가 뜨네요
▲ 다음으로 언어 선택 화면입니다.
글로벌 롬으로 주문했기에 한국어도 바로 보입니다.
국내 출시된 폰만 쓴 분들은 선택에 한국어 나오는게 어쨌다고 하겠지만 중국 순정 롬에서 직접 글로벌 롬으로 변경하려면 귀찮은 작업을 좀 해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글로벌 롬으로 사전에 작업해서 판매하는 판매자에게 사면 됩니다. 대부분 별도로 추가 요금은 받지 않습니다.
▲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 일단 구글 키보드를 선택합니다.
한글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어에서 취향대로 별도의 한글 키보드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해야합니다.
▲ 와이파이도 세팅해서 이상 없는지도 테스트합니다.
▲ 유심을 넣으라는데 일단 양품 테스트가 먼저이니 그냥 넘어갑니다.
나침반이나 마이크, 스피커 등이 이상 없는지 확인해보니 양품인 것 같습니다.
▲ 통화 테스트를 위해서 유심 트레이를 제거합니다.
▲ 유심 트레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SIM 1은 마이크로 유심 사이즈를 넣을 수 있습니다.
SIM 2는 나노 유심 또는 TF 메모리(지금은 Micro SD 라고 부르죠) 둘 중 한 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사용하고 싶으면 유심 확장기라는 걸 별도로 구입하여 외부로 빼면 되는데 별로 추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먼저 출시된 샤오미 미맥스는 나노 유심 부분이 SIM 1이여서 micro SD와 SIM 2를 사용하면 SIM 1만을 인식하는 일부 앱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그런지 유심 번호가 변경되었습니다.
▲ 유심 1에 마이크로 유심을 넣고 기기에 삽입하여 통화 시 음성과 마이크가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해봅니다. 이외에도 GPS와 각종 기능이 정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이것저것 다해보고 최종 결론은 양품 확인.
▲ 같이 구입한 강화 유리입니다. 혹시나 유리가 깨질까 봐 딱딱한 재질의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 옆의 밀봉 스티커를 제거하고 열어보니 얇은 비닐 안에 강화 유리가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홍미에 붙였더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내부에 유막이 보이는 문제가 있네요. 화면을 켜면 안보이기는 한데 좀 거슬립니다.
그런대로 쓰다가 다시 붙이거나 다른 걸로 갈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개봉기를 마치도록 하겠고 다음에는 이라이더가 이 홍미4 프라임을 구입하기 전에 제일 궁금했으나 정리된 자료가 없어서 고생했던 듀얼 유심과 그 사용법에 대해 포스팅하고 마지막으로 보조 공간과 듀얼앱의 기능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