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보조배터리 10400 과 중국산 DIY 보조배터리 내부 모습

샤오미 보조배터리 리뷰에서 나중에 초기 DIY 배터리 뱅크와 비교한다고 한지가 벌써 한달 전인데 늦게나마 올립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배터리뱅크와 보조배터리는 동일한 뜻으로 쓰였습니다. 다만 필자인 이라이더는 초창기부터 사용한 배터리뱅크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고 맞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열어보지도 않고 내부모습이라고 포스팅하기는 민망하지만 내부 구조야 다 동일하니까.

샤오미는 분해하지 않고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배터리 뱅크 4셀 제품과 비교해보도록 해겠습니다.


 다행히 포스팅을 하면서 샤오미 보조배터리 상품 설명을 보니 내부 구조 전개도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밑의 사진 보면 DIY 제품과 동일한 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은색 제품이 샤오미 제품이고 검정색 제품이 중국산 묻지마 DIY 제품입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분해하기 쉬운 DIY 배터리 뱅크는 뚜껑을 열어 두었는데 뒤쪽에 있다보니 크기가 샤오미 제품과 별차이 없어 보입니다만 길이가 좀 더 깁니다.

(둘 다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편의상 샤오미와 중국산 DIY로 구별해서 부르겠습니다.)


 중국산을 앞에 다 놓고 찍으니 길이 차이가 보이시나요?

샤오미 제품 샤양은 대부분 알겠지만 간략히 설명하면 10,400mAh / 3.6V (37.44Wh) 제품입니다.

입력 5V 2A / 출력 5.1V 2.1A 입니다. 더 이상의 상세 스펙은 알 수 없어서 생략 합니다.

대륙의 실수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 케이스에 엄청 좋아 보이죠!

이번엔 검정색 중국산 묻지마 제품으로 2011년 7월 구입한(무려 3년 9개월 전) DIY 케이스 입니다.

이 케이스는 DIY 용이라 배터리 부분이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공간 활용도 면에서는 좋지 않지만 18650 배터리가 보호회로가 있는 제품은 메이커에 따라서 길이가 다 다르다보니 범용으로 쓸 수 있도록 좀더 길게 제작된 것 같습니다.

원래 18650 리듐이온 전지를 병렬로 4개를 연결 할 수 있는 범용 케이스에 회로는 입력 5V 0.5A / 출력 5V 1A / 입력포트 2개, 출력포트 1개, 후레쉬용 LED(약함 불빛), 배터리 잔량체크 스위치 및 LED, 전원 ON/OFF 스위치 정도 있습니다.

LG화학의 18650 리듐이온 2,500 mAh * 4개 (10,000 mAh)를 탑재 했습니다. (한마디로 샤오미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입출력 부분에 해당하는 회로가 이 제품이 나왔을 때는 2A 를 지원하는 기기가 아이패드 같은 테블릿 밖에 없었기 때문에 1A 만 지원 합니다 (아 물론 2-3년 전에 출시된 이 제품은 성능업되어 출력 2A 를 지원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이전 모델입니다.)

고로 이 두 제품은 케이스와 크기만 빼고 성능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 4년 전에 나온 제품과 나온지 얼마 안된 제품의 기술 수준이 별 차이 없는거죠.

뭐 당연한 얘기지만 배터리뱅크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건 아니거든요.

단지 배터리 가격이 좀더 저렴해졌다는 것 빼고는 발전 했다고 볼 수가 없네요.


 사실 사진상의 DIY 제품은 저의 용도에 맞게 약간의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윗글에서 사진을 자세히 보신 분은 DIY 케이스 스펙 설명할 때 18650 리듐이온 4P (병렬 4개) 이라고 적은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죠?  아무리 봐도 LG화학의 18650 리듐전지는 3개가 들어가 있으니 말이죠!

튜닝은 리듐 전지가 전부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모델이라 과충전, 과방전시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보호 회로인 PCM 을 셀별로 한 개씩 넣어 독립적으로 충방전이 되도록 구성 되어 있고 배터리가 들어가야 할 한자리에 DC-DC 컨버터를 넣어서 출력 전압을 원하는 대로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5V로 출력에 맞춰서 겨울에 면상 발열체를 이용한 온열 제품을 쓰거나 12V 에 맞춰서 차량용 제품들을 사용하기 위한 용도죠.

이 정도까지 설명하니 DIY 제품이 샤오미 배터리 뱅크에 비해 투박해 보여도 성능은 더 좋아 보이죠?


▲ 4셀 짜리 보조 배터리는 봤으니 요즘 흔히 보이는 1셀 짜리 제품은 어떨까요?

마침 2013년에 X마트에서 구입하자 마자 분해해서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이 제품은 배터리로 삼성SDI 18650 2,600mAh / 3.6V (제품 케이스에는 공칭전압 3.7V 라고 표기는 해놓았으나 메이커마다 표기법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그냥 무시해기로 합니다.) 제품이 들어가 있네요.

회로는 5V/1A 입출력 한 pcb 회로에서 지원하죠. 저 회로만 구해 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찾겠더군요

이 제품도 초창기 모델이라 그런지 스마트폰 충전시 모델별 특성을 많이 타서 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1A가 아닌 거의 200mA 정도로 충전이 되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창고행 됐고 그 이후에 나온 1셀 짜리 제품이 잘 되서 그것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4셀 1셀 까지 봤는데 제품의 성능만 놓고 보면 별차이 없는데 역시나 케이스 질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니 역시 샤오미에 손이 더 가기는 하네요.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들은 거의 대부분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여 평소 배터리뱅크로 충전할 일이 거의 없어서 휴대하지는 않고 장거리 여행 갈 때만 사용하고 그것도 스마트폰을 바로 충전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 케이스를 이용해서 충전하기에 스마트폰은 항상 케이블 없이 깔끔한 상태죠.

하지만 아이폰이라면 배터리 뱅크와 충전 케이블로 지저분해지는걸 감수하고서라도 배터리 뱅크는 필수 아이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중에 색상도 아이폰과 깔 맞춤인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선택은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이 제품을 들고 다니려면 팔 힘을 좀 키워야 할겁니다. 리듐인산철에 비하면 가벼운 리듐이온이지만  4셀이라 상당히 무겁거든요.

2015/03/14 – [IT 따라가기] – 샤오미 보조배터리 10,400mAh (배터리뱅크)로 베가 시크릿노트 충전 전류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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