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을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때 필요한 햇빛가리개 제작

#태블릿 #햇빛가리개 #제작기를 올려봅니다.

이라이더가 사용하는 8인치 태블릿은 사오미 미패드4 LTE 모델이여요.

평소엔 들고 다니면서 영화, 유튜브를 보다가
운전할땐 차량 내비로 사용하죠

차량에 내비가 내장되어있지만 검색법도 적응 안되고
맵 업데이트 방법도 너무 불편해서
거의 후방 카메라 모니터용으로 사용하고 있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쓰더군요)

태블릿을 차량용 내비로 사용할 때
차량 내부가 시원하다고 해도
전면 유리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바로 받다보니
배터리가 폭발할까봐 항상 불안하죠

그래서 태블릿 배터리를 제거하고 내비로 쓰는 분도 있던데
이라이더는 평소엔 태블릿으로 쓰다가
차에서만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가리개가 필요하여
완제품을 찾아봤으나 없어서 직접 만들어 봅니다.

  



완성된 모습을 먼저 보죠

좌우로 튀어 나오는 부분이 시야를 좀 가리는데
대부분 정면에서 보이도록 설치하니 상관 없겠죠



재료는 가벼운 압축 플라스틱인 포맥스로
두께 2T(2mm)를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해서 받았어요

가격도 싸고 가벼워서 가공성도 좋죠

원하는 사이즈대로 가공되었는지 확인해보니 딱 맞네요.





접착제를 어떻게 붙일지 보기 위해 가조립을 해봐요

직각 클램프를 이용해서 밑쪽을 잡아 줬더니
윗쪽이 흔들려서 윗쪽도 같이 잡아줍니다.

포맥스가 워낙 가볍고 잘 휘어서 이 상태로는 작업을 못하겠네요

그냥 손으로 잡고 붙여야겠어요



같이 주문한 접착제를 꺼내서 손에 묻지 않도록 조심해서 확인해요

접착제가 나올 수 있도록 구멍 부분도 잘라주고…

근데 이 냄새는 ?

순간접착제 같은것일줄 알았는데 아세톤 냄새가 나네요

흐르면 바로 날라가는것을 보니 아세톤 맞네요

호홉기에 안좋은 물질이라

바로 창문을 열어 환기가 잘되게 하고 마스크와 보안경을 써요



태블릿을 양쪽에서 잡아줄 부분이여요

상판과 옆판을 연결하는 부분이라 두꺼운 10T로 주문했어요

원래는 재단해서 4개를 주문해야 하는데
재단비가 아까워서 큰거 한개를 주문하고 자르기로 했죠

포맥스는 카터칼로 재단이 가능하다고 해서
열심히 카터칼로 자르고 있어요



누가 포맥스를 카터칼로 자를수 있다고 했는지 !

네, 자를수는 있어요

2T 정도는 쉽게 자를 수 있는데
10T는  몇백원 더 내고 잘라 달라고 하세요



이제 4조각으로 다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면 카터칼로 자른 부분은
절단면이 수직이 아니라 다른 면에 붙이면 떠서 사용할 수 없어요

재단요청을 하면 테이블쏘로 잘라서 절단면도 깔끔하고 수직인데…
한 개 만들려고 테이블쏘를 살수는 없으니
처음부터 재단해서 받으세요



상판에 옆면을 먼저 아세톤으로 붙이세요

그리고 재단한 10T 뼈대를
태블릿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만 남기고 두개를 붙이세요

반대편도 동일하게 붙이면 

작업 끝…

 

참 쉽죠. 잉.



완성된 모습이여요





태블릿에 씌워 보니 딱 맞네요

뒷면을 충분히 뽑아서 후면에 햇빛이 안가도록 했고요

앞면, 옆면은 살짝 나오게 해서 화면에 빛 반사를 줄였어요 

 

모서리 라운드 컷팅을 해야하는데 그건 카터칼로 자르면 되

이런 제품을 팔았으면 귀찮게 안 만들었을 텐데
팔지 않으니 직접 만들어 쓸 수밖에요





티맵을 켜고 잘 작동하는걸 볼 수 있어요

금속이 아니니 GPS 신호를 차단하지도 않고
가볍고 필요할 때만 씌워서 쓸 수 있고 참 좋죠

 

코로나로 집에서 심심할때 하나 만들어 보세요

오늘의 교훈

“다다익공구”

일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공구가 한다.

공구는 많을 수록 좋다

초소형 테이블쏘 같은것 하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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