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가본] 가평 노랑다리미술관, 패션, 건축, 미술이 살아 숨쉬는 곳…

생각을 생각하는 아티스트 손일광

#노랑다리미술관 

Yellow Bridge Art gallery & Cafe 

http://yellowtree30.itrocks.kr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양진길 42-12 (고성리 720-5)

이번 여름휴가는 짧지만 알차게 경기도 가평과 청평으로 정하고 출발한 첫날…
원래 계획대로라면 가평 쁘띠프랑스로 갔을텐데 비가 날리는 날씨라
그 다음날로 계획했던 노랑다리미술관으로~~~







평일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던터라
카페 오픈 시간 10시전 도착했더니 문이 닫혀있었네요.

덕분에 노랑 다리를 건너 스쳐 지나갈뻔 했던
아름다운 공간을 먼저 눈에 담을 수 있었네요~

자연속에 푹 담겨있는 미술관이라 그런지
자연의 초록색과 대비되는 강렬한 노랑다리부터
단색의 철제 구조물들이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러곳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나 책자도 언듯 지나치기 쉬우나
자세히 보면 노랑다리미술관의 소개와 함께
관장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내용들이 있어요…

겨울에도 따뜻하고 운치를 더해줄 화목 난로가 여러 곳에 있고요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니 손님은 우리뿐이라 더 좋았네요^^
대부분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움직이기에 자주 경험하죠
입장료는 음료로 대신합니다. 일부 메뉴는 제외…

우리는 미술관을 좀더 둘러본 후 차를 마시기로 하고 다른 공간부터 둘러봤습니다.

나중에 자몽에이드와 레모네이드 그리고 베이글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진심 그렇게 맛있는 에이드와 베이글은 첨인듯 했네요.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그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입구 카페를 둘러본 사진입니다.

어디하나 여백이 없이 꾸며져 있는데 답답한 기분도 전혀 없고
오히려 동화책 어느 한 페이지에 와 있는 기분이랄까요~

자리마다 컨셉이 다르기에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며
색다른 감성을 충전을 해봅니다



카페에서 나와 왼쪽에 있는 강렬한 빨간색 입술을 통해 또다른 공간으로 입장















WEB(거미줄)과 관련된 작품들이 몇개 있었어요
천장에 있는 이 거미도 그중 하나













왼쪽 미술관을 나와 카페 정면에 있는 또 다른 미술관으로 들어가요













카페를 지나 따로 나있는 여러 공간에는 관장님의 작품들이 즐비해있어요

간단한 소개나 작품명이 적혀있는것도 있고
관람객이 상상으로 알아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도 같고…
미술에는 문외한이나 순수미술 

그리고 공예, 조각부터 설치미술, 조경, 건축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작품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었습니다.

상하좌우 어딜 둘러봐도 모두 작품입니다.

5세 아이도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감상을 했네요.

 

전체를 보고 세부적으로 다시보면
작품에 쓰인 미술 재료에 놀라게 되고
다시 전체를 보면서
그 크기나 독특한 기법(?)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노랑다리미술관 손일광 관장님의 ‘코리아 파워 리더 대상’ 상패

미술관 정보라도 검색해보고 왔어야 했는데
후다닥 와본 미술관이라…

이 상을 보고
주변에 있는 매거진에 실린 관장님 인터뷰 기사들을
널찍한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읽어봅니다. 

이 미술관은 20년 프로젝트로 아직 진행중이라네요









카페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는 기린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뒤로 나있는 작은 마당에도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았네요.





비를 기다리는 정원에서 위쪽 외부공간으로 나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노랑다리미술관이라는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여러가지 자재들이 보이네요.



WEB(거미줄) 작품들이 몇개 있는데
이건 자연이 만든 WEB 작품이네요









왼쪽 다리 밑을 자세히 보면 관장님의 Web(거미줄) 작품이 있어요

왜 거미 작품을 거미줄로 소개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미술관에 있는 관장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세요





2층에는 넓은 마당과
다리를 따라 오두막 혹은 다락방처럼 꾸며진 여러 공간이 보입니다.

몬드리안의 그림을 닮은 구조물에 먼저 눈이 가네요…



카페 공간에 있을땐 몰랐는데
또 높은 곳에서 바라본 미술관의 지붕은 저렇게 생겼네요.

지붕 하나를 만들더라도 예사롭지가 않아요

지붕위에서 하늘을 올려보고 앉아있는 세 사람을 보면서
입구에선 보이지도 않을 공간의 디테일에
내내 감탄만 연발했습니다.







토끼장 2층 공간을 들어가 봤는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고
아래에는 토끼, 닭과 여러종류의 새들이 있습니다.^^

차를 마신 후 다시 올라간 2층에서
관장님을 만나서 얘길 듣고서 알게 되었는데
여긴 아직 미공개 공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 우린 아무도 없어서 모르고 들어 가본거고요

테이블 유리의 그림도 어제 작업한거고
오늘 마저 작업할거라고 하시네요

5세 우리 꼬맹이와 같이
미술에 관심있는 새싹들을 위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같이 방문을 하면 여기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관장님이 최초 공개 기념으로
비닐도 뜯지 않은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주셔서
 저희 아이가 1호 그림을 남기고 왔습니다.

노란색으로 뭔가를 그려서 뭔지 물어보니
노랑다리를 그렸다네요^^

관장님 사진,
아이가 그림 그리는 사진,
완성된 그림 사진은
자체 심의 과정(?)에서 인물사진이라
포스팅에서 삭제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가을이 왔을때 아니면 다시 봄이 왔을때
노랑다리미술관을 한번 더 찾을 예정입니다.

미술에 대해선 잘 알지못하지만
뭔가 신비한 공간에 들어갔다 나온
그 느낌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그곳의 모든 것들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랄까…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다는
관장님과의 짧은 만남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가평 청평을 찾으실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르시길 추천해봅니다. 

 

후다닥 내 돈내고 가본 노랑다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