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출력물 후가공 워크샵 : 오픈크리에이터즈 스페이스

3D 프린터에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는 프린터는 주로 FDM 방식의 보급형 프린터를 말합니다. 다른 방식은 일반인이나 소기업에서 구입하기에는 너무 고가이고 유지비용도 상당합니다.

FDM 방식이 특허도 만료되었고 구조도 간단하여 저렴하게 만들 수 있기는 하지만 언론에서는 마치 만능인것 처럼 과대포장이 너무 심합니다. 출력물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경우 실제 출력한 것을 보게된다면 많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대부분은 플라스틱 제품들은 금형으로 찍어내기에 표면이 반질반질하여 마감 상태가 좋지만 3D 프린터에서 막 나온 출력물은 계단현상이 발생하게 되죠.

이 상태로 사용 못할 것은 없지만 피규어나 프라모델 같은 품질을 원하면 후가공을 해야 합니다.

이런 후가공을 가르쳐 주는 워크샵이 용산 오픈크리에이터즈  스페이스에서 있어 참석해 보았습니다.

워크샵 제목은 “두번째 후가공 워크샵, 이번엔 포켓몬!”


▲ 오늘 후가공을 강의해주실 홍성규님입니다.

강사님은 공인(?)이니 얼굴을 공개했고 나머지 분들은 따로 허락을 받지 못해서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전 일찍와서 이것 저것 구경 중입니다.


▲ 후가공을 저렇게 큰걸로 하나 해서 은근 걱정하고 있었는데 저 대형 포켓몬은 그냥 전시품이고 나눠준 작은 박스들을 열어보니 랜덤으로 오늘 후가공을 할 포켓몬 시리즈가 들어 있더군요.


▲ 제가 뽑은 박스에서 나오는 포켓몬은 이 공룡입니다.  검색해보니 “리아코” 라는 이름이더군요

프린트한 상태 그대로이니 아직 손과 턱 부분을 지지해주는 서포터가 붙어 있습니다.


▲ 서포터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제거합니다.

복잡한 출력물은 롱로우즈로 서포터를 제거하면 됩니다.


▲ 이제 후가공 시작입니다. 백사포를 이용해서 열심히 사포질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오늘 다하기 힘드니 한 부위만 직접적으로 하라고 해서 얼굴 부분만 열심히 사포질 합니다.

사포질 하다보니 왼쪽눈 뒤편과 움푹 파이네요. 프린트물 특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파인 부분은 나중에 페퍼로 바르기로 하고 다른 부분을 사포질 합니다.

어느정도 사포질이 끝나서 밑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꼬치용 막대기를 꽂아 도색할 준비를 합니다.


▲ 바로 도색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1차 프라이머를 뿌리는 공정인데 먼저 시범을 보여줘서 잘 보고 각자 자기 포켓몬에 프라이머를 뿌립니다.

뿌리고 나니 흰 필라멘트로 출력된 포켓몬이 회색으로 변신합니다.


▲ 그리고 프라이머를 말리기 위해 건조기에 넣습니다.

건조를 위해서 물이 필요한 전자렌지는 안될것 같고 헤어드라이어나 오븐같은 걸로 건조 시켜야 되나 했는데 사진처럼 딱 좋은게 있더군요.

사진속의 저 건조기는 뭘까요? 

다들 알아보겠죠? 

네. 식기건조기 맞습니다.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군요. 


▲ 1차 프라이머를 뿌른 상태 입니다.

흰색일 때는 몰랐는데 프라이머를 뿌리고 나니 사포질 한 머리 부분과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다리 부분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다시 분노의 사포질을 해야 합니다.

나중에 해도 되지만 사포질을 하기 전에 얼굴에 파인 부분부터 퍼티로 메꿔주기로 합니다.


▲ 퍼티와 경화제를 7:3 정도로 섞어서 얼굴의 파인부분에 얇게 발라줍니다.


▲ 그리고 다시 건조기행…

빨리 말라라!

그래야 다시 사포질 시작이다.


▲ 건조 완료 후 물을 적당히 뿌려 가면서 다시 사포질을 시작합니다.

사포질한 부분이 다시 흰색으로 바뀌는군요

열심히 사표질해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상태가 되어 2차로 프라이머를 뿌리고  다시 건조를 시킵니다.

그래도 맘에 안들면 맘에 들때까지 사포질을 하고  프라이머 뿌리는 작업을 무한반복하면 됩니다.

전 2차 까지만하고 바로 도색하기로 합니다.


▲ 어떤색으로 도색할까 고민하다가 주황색으로 도색하기로 합니다.

락카를 처음 써보다 보니 초기 분사를 바로 포켓몬에 해버려서 락카똥(?) 들이 많이 튀어서 망쳤습니다.

락카칠을 할때는 초기에 똥이 나올수 있으니 빈 공간에 분사를 하고 안정적으로 분사가 되는 시점에 손을  상하, 좌우로 움직여 멀리서 도색해야 합니다.

몇번 하다보니 나중에는 적응됐지만 초기에 이미 망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진행합니다.


▲ 짜잔~~   완성된 “리아코”를 책상에 올려놓고 찍어 봅니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 페인트 냄새가 나네요. 더 건조 시켜야겠습니다.


▲ 보너스 : 락카 도색위에 에나멜 도색 시험

참여하신 인원 전부 다 단색으로 락카를 이용해서 도색했는데 이 포켓몬만 라카로 분홍색 도색 후 에나멜 물감을 이용해서 붓으로 도색중입니다.


▲ 도색을 완료하고 건조중인 포켓몬입니다.

3가지 색으로 도색하니 이쁘기는 한데, 저보고 하라고 하면 워낙 색깔감각이 없어서 엉망이 될것 같습니다. 

3D PRINTER 출력물 후가공하는 방법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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