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더가 사랑한 구산동도서관마을 만화방 공간 (2/2)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에는 어떤 책이 있어야 할까?

왠지 도서관하면 고전 소설과 같은 인문학, 교양, 기술 이런 책들만 있어야 될것 같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이라면 시민들이 원하는 여러 분야 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대부분의 부모 세대들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만화도 공공 도서관에서 볼 수 있어야 된다고 이라이더는 생각합니다.  

그나마 은평구에는 도서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이라이더가 아는 곳만 2곳의 만화 도서관이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 전부 이용할 수 있는 녹번역 5번 출구 앞 만화도서관, 어린이와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응암역 4번 출구 불광천 건너편 만화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문화에서는 만화는 나쁜것이란 인식이 강해, 천대해 왔습니다. 그나마 최근들어 웹툰(인터넷에 연재되는 만화)이 뜨면서 원작 만화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는 OSMU(one source multi use)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이라이더가 사랑하는 만화가 ‘구산동도서관마을’ 2~4층 깊숙이 들어가서 오른쪽 공간에 별도로 마련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방은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있고 은평구 웹툰 작가와 작품 소개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만화책은 대출이 안 돼서 도서관에서 보고 가야 합니다.


▲ 이곳은 4층 만화방으로 보물섬이라고 적혀 있네요.


▲ 내부는 이렇게 긴 책상과 방석이 있는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 그 옆에는 이렇게 사각 책꽂이마다 한 권의 만화책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책상과 의자는 방마다 다양한 형태입니다.


▲ 책꽂이를 자세히 보면 말풍선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소파 형태의 의자도 있어 편안하게 책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2층은 이벤트 공간으로 웹툰 작가 주호민님의 ‘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만화 등록 문화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주부 삼국지, 토끼와 원숭이, ISSUE 등을 소개하고 있네요


▲ 책꽂이 빈 곳도 많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채워지겠죠?


▲ 만화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나무로 된 독서대도 있고 등받이가 없는 네모, 세모난 소파도 보입니다. 


▲ 이라이더가 자주 가는 3층 만화 공간은 한국만화의 역사와 만화 이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열심히 보고 있는 공상과학 만화 아키라(AKIRA)와 무협 만화, 스포츠 만화들이 3층에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 만화로 20년 넘게 연재중인 ‘열혈강호’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열혈강호(열강)는 다른 나라 만화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도서관에 구입 신청을 해봐야겠습니다.


▲ 만화하면 나쁜 이미지만 생각하는데 여기 전문 서적으로 분류된 것은 허영만의 식객 전권이 소장되어 있고 삼국지 만화도 많이 있습니다.


▲ 이렇게 책을 골라서 편히 앉아서 보면 되는데 청소년 보다는 성인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성년자는 볼 수 없는 성인전용으로 분류된 만화는 성인만화 코너에서 직원에게 별도로 빌려서 보고 반납해야 합니다.


▲ 3층 창문에는 이렇게 2층의 만화등록문화제 영인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만화를 보려면 녹번역 5번출구 앞 자그마한 컨터이너 같은 녹번 만화도서관(은평구에서 운영)을 갔었는데 이제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서 책도 보고 만화도 보고 한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은평구 주민이시면 한번쯤 놀러오세요~

1. 구산동도서관마을 소개 및 이용기

2. 이라이더가 사랑한 구산동도서관마을 만화방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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